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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사회 주도"...현대차, 美에너지부와 MOU
"글로벌 수소사회 주도"...현대차, 美에너지부와 MOU
  • 최석영 기자
  • 승인 2020.02.1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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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수소전지 기술혁신 글로벌 활용도 높이기로...정의선 "시너지 상당할 것"
10일(현지 시간)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부 차관이 악수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미 에너지부와 수소의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현대차]
10일(현지 시간)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부 차관이 악수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미 에너지부와 수소의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현대차]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와 협력해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에 나선다.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광범위한 상용화에 적극적인 미국 정부와 글로벌 수소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의 이해가 일치된 결과다.

이에 수소가 더 이상 '꿈의 에너지'가 아닌 '현실의 에너지'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청사에서 미 에너지부 수니타 사티아팔(Sunita Satyapal) 국장과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김세훈 전무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현대차,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사회 구현' MOU

현대차와 미국 에너지부가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는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실증 분석 데이터를 학계, 정부기관, 기업 등과 공유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수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다양한 산업 군과 일반 대중에게 확산하고,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 및 글로벌 활용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갖춘 현대차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수소 및 연료전지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미 에너지부가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소경제 사회 구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특히 연방 부처인 미 에너지부와의 협력강화는 캘리포니아주 중심으로 보급된 수소전기차가 미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2013년 수소전기차 고객이 내연기관 고객 수준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도록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는 민관협력체인 'H2USA'와 'H2FIRST'를 창설할 정도로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H2USA'는 미 에너지부와 함께 자동차 제조사, 수소에너지 공급사, 연료전지개발사, 연료전지협회, 연방 정부기관 등이 결성한 민관협력체다.

또 'H2FIRST'는 수소충전기술의 개발과 함께 수소충전인프라의 안정성과 경제성 향상이 목적으로 미 에너지부가 주도하고 'H2USA'가 지원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이 같은 연방 정부차원의 관심으로 미국은 지난해까지 수소전기차 보급대수(7937대)에서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넥쏘를 타고 참석했다. [사진제공=현대차]
방탄소년단이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넥쏘를 타고 참석했다. [사진제공=현대차]

◇ 넥쏘 5대 제공·워싱턴 수소충전소 개소 지원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현대차는 미국 에너지부에 수소전기차 넥쏘 5대를 실증용으로 제공하고, 워싱턴D.C. 지역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의 실증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계, 정부 기관, 다양한 산업 분야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련 기술을 수소산업 관련 전문가 교육과 인력개발 프로그램 등에 제공하고, 자동차 이외의 산업과 일반 대중의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수용성도 적극 제고할 방침이다.

이는 자동차, 철도, 선박, 항공기 등 운송 분야에서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소 응용 산업군의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미 에너지부는 혹독한 환경과 조건에서 넥쏘 운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내구성과 연료효율, 성능 등의 상세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관심 있는 학계와 정부기관, 유관 산업 관계자들 간의 교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증 테스트를 통해 축적된 실질적 정보는 수소 산업 전문 종사자와 인력 개발 프로그램에 제공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해 각서에는 최근 워싱턴 지역의 유일한 수소충전소가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이 지역에 다시 수소충전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현대차가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충전소 개소를 지원키로 한 것은 미 연방정부 주요기관이 위치해 있는 워싱턴 지역의 상징성과 수소전기차의 보급 확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에는 시내 중심부에, 국내에서는 세계 최초로 국회의사당 경내에 수소충전소가 운용 중이다.

[사진제공=현대차]
[사진제공=현대차]

◇ 정의선 수석부회장, 미 에너지부 차관과 수소사회 논의

이날 미국 워싱턴 에너지부 청사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과 만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수소사회 구현의 필요성과 비전,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다양한 산업 군에서 활용이 가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연료전지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지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대중화에 적극적이며 미 에너지부가 수소의 미래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번 협력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 에너지부와 함께 수소사회가 조기에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크 메네제스 차관은 "미 행정부는 미국의 수송분야에서의 다양한 수요 충족과 과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에너지원을 활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를 위해서 산업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수소연료전지와 수소기술의 발전은 물론 미국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미래를 위해 현대차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과 메네제스 차관은 미국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등 대중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메네제스 차관은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 미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넥쏘를 직접 운전하며 넥쏘의 친환경성과 성능 등을 체험했다.

메네제스 차관 등 미 에너지부 관계자들은 스마트 키를 활용한 넥쏘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 시연도 참관했다.

메네제스 차관은 넥쏘는 뛰어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물론, 정숙성과 가속성, 첨단 원격 주차 기능 등 우수한 성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에너지부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미국 30여개 주 주지사들과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전미주지사협회 동계 회의(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s Winter Summit)' 공식 리셉션에서 넥쏘의 공기정화 기능을 시연하고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소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주지사들과 주 정부 관계자들은 넥쏘의 공기정화 원리와 효과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며 "리셉션에 초청받은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수소사회 방향성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력 그리고 미국 내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 노력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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