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4시 현재 46명 추가 확인, 총 602명…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만 329명
문 대통령 "특별관리지역(대구·경북 청도)의 조기 안정화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 총동원"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이날 오후 4시 현재, 오전 9시 대비 확진환자 4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02명이 됐다.

또한 사망자도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총 5명이다.

이날 확인된 사망자는 38번째 환자(1963년생 여자)로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보건당국은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조사중이다.

특히 이날 오후 4시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지금까지 329명의 확진자가 발행했다. 

그러나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 중 현재 증상이 있다고 답한 교인이 다수 남아 있어 앞으로도 추가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중인 환자는 579명이며, 감염여부를 검사받고 있는 사람은 8057명, 지금까지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은 사람은 1만7520명이다.

[표=질병관리본부]
[표=질병관리본부]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 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다.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특히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정부는 특별관리지역(대구·경북 청도)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교회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는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니 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도 "지나친 불안을 떨치고,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협조해 달라. 온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면서 "신뢰와 협력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다. 우리의 역량을 굳게 믿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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