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 속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이날 오후 4시 현재, 0시 대비 확진환자 29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총 확진환자는 총 5621명이 됐다.

특히, 국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추가로 1명이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3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확인된 사망자는 67세 여성으로,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만 2583명(64.5%)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 중 상당수가 이 교회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는 대구 외에도 경북에서 315명, 경남에서 22명, 경기도 18명, 강원도 11명, 부산 10명 등 대전과 세종을 제외한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

다만 대구시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로 향후 1~2간 확진자 발생 추이가 이번 사태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2020년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742명을 조기 임용, 교육 후 오는 9일부터 대구·경북 등 전국 각 지역으로 배치한다.

복지부는 “이번 교육은 신규 공중보건의사의 환자치료 및 선별진료소 투입에 대비하여 감염병 대응 직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극심함에 따라,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은 군사교육을 사전에 받지 않고 긴급히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60기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생들은 지난 3일 임관과 동시에 대구 현장에 투입, 코로나19 의료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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