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5mc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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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매년 11월 초만 되면 편의점·슈퍼마켓 등에는 막대과자 이른바 ‘빼빼로’를 사려는 젊은이들이 줄을 잇는다.

‘빼빼로데이(11월11일)’는 한 제과업체가 마케팅을 위해 만든 날로 매년 이날이 되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이 막대과자를 선물하고 있다.

다만 이날은 빼빼로데이 외에도 지난 1996년부터 우리 농업 및 농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려는 취지에서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로 제정했으며, 2006년부터 가래떡을 나눠먹는 '가래떡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11월 11일은 보행자의 안전 등에 대한 범국민적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보행자의 날’이다. 보행자의 날은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시켜 ‘11월 11일’을 기념일로 정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11월 11일은 단순한 빼빼로데이가 아닌 우리 농민을 생각하고 건강을 챙기는 날로 삼아보면 어떨까?

◆ 가을 제철 채소 '무' 먹고 건강 지켜요

우선 ‘농민의 날’을 맞아 우리 농민들의 정성이 어린 소박하고 건강한 한상차림으로 요리를 해보자. 특히 11월의 제철 채소 중 하나가 바로 ‘무’다.

손보드리 365mc 강남본점 대표원장은 “무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하고 무엇보다 전분 분해를 활발히 해 다이어터가 함께 섭취하기 좋은 음식”이라며 “무 속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체내 해독 작용을 돕고, 혈전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터의 필수 영양소인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수분 함량도 높아 장내 노폐물 청소를 돕고,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도 권할 만하다.

가을은 무가 가장 맛있을 때다. 무밥, 무나물, 무조림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건강한 한끼 반찬으로 손색없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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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자의 날, 걸어 다닐수록 행복·건강 ‘쑥’

걷기운동은 모든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운동이다.

도시전문가 찰스 몽고메리에 따르면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늘면 행복지수도 높아진다.

무엇보다 걷는 행위는 건강에 무척 이롭다. 규칙적인 걷기 운동은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혈액순환을 원활히 만들어준다. 체중감량은 물론, 심장마비를 37%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손 대표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된 요즘, 실내운동이 부담스러워지며 살이 오른다는 다이어터가 늘고 있다"며 "이럴 때에는 등하교나 출퇴근 시 지하철 3~4정거장 정도를 걸어다닌다고 결심하면 건강과 몸매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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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빼빼로를 먹어야 한다면, 건강한 레시피로

그래도 빼빼로를 챙기고 싶다면, 올해는 나만의 건강한 레시피로 만들어 선물하면 어떨까?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빼빼로도 직접 베이킹하는 추세다.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빼빼로는 초콜릿과 설탕 등 당분이 다량 함유돼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이에 건강을 위해 기존의 밀가루 대신 두부, 현미가루, 아몬드가루를 활용해 막대과자 스틱을 만들어보자.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고 싶다면 단단한 두부와 아몬드 가루를 더한 반죽을 만들면 된다. 두부 반모를 으깨 물기를 제거한 뒤, 아몬드 파우더와 자일리톨 슈가·코코넛 슈가 등을 한데 모아 섞어준다.

반죽을 30분 굳힌 뒤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구우면 완성이다. 이때 되도록 반죽을 가느다랗게 떼어내야 기존 막대과자와 비슷한 비주얼을 기대할 수 있다. 맛은 아기용 과자와 유사하다.

너무 심심하지 않은 ‘글루텐 프리’ 막대과자를 만들고 싶다면 현미가루를 활용하면 된다. 현미가루, 아몬드가루, 베이킹파우더 약간에 현미유를 넣고 반죽하고 구워내자.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시중의 현미 스틱과자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초콜릿은 당분 함량이 적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다크초콜릿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상황에 따라 식물성 스프링클 장식이나 피스타치오·아몬드를 부수어 토핑으로 활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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