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실적, 영업익 전년 대비 29.46% 증가…연 매출 236조2600억원 2.54% 늘어
4분기, 매출 61조원·영업이익 9조원…향후 실적호조 기대감에 주가전망도 밝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태극기와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태극기와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외부활동 급갑으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주력제품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대형가전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난해 총 매출은 총 236조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54%) 증가한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이 29.46%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로, 매출은 8.9%, 영업이익 27.13%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지속되면서 올해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실적 전망도 매우 밝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3%(1100원) 오른 8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주 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 파운드리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제품가격 상승), D램 업황 턴어라운드 영향 등을 거론하며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도 "반도체가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주가 상승세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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