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 전기장비(전장) 부품 사업 자회사인 하만 인터네셔널이 7일(미국 현지시간) '하만 미디어 데이'를 열고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2021'을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앞쪽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전장부품이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 처음 소개했고 이후 매년 새로운 기술을 장착해 선보였다.

이날 하만이 선보인 디지털 콕핏 2021은 이동 중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 커넥티드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여 자동차를 '제 3의 생활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만은 이러한 커넥티드 라이프를 '하만 ExP'(차량내 소비자 경험)이라고 정의했다.

하만 ExP는 5G(5세대)통신,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사용자와 차량을 연결하여 운전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게임, 영상제작, 건강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강화한 것이다. 

하만은 확장형 컴퓨트 플랫폼, 5G 차량용 통신장비(TCU), 하만의 카오디오·음향 기술을 비롯해 OLED, Q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하만 ExP를 구현했다.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 부사장은 "하만은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인간의 삶을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며 "새로운 '하만 ExP'를 통해 자동차는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마법과 같은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제3의 생활 공간'으로 바뀌고 있고 운전자는 자신의 필요에 맞게 구축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만이 자동차를 제3의 생활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강조한 ExP 콘셉트는 게이밍 인텐스 맥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드라이브-라이브 콘서트 등 3가지다.

각 경험을 체험하는 동안 디지털 콕핏의 디스플레이는 확대되고 시트가 조절되는 등 차량 내부는 알맞게 조절된다. 

게이밍 인텐스 맥스는 차량 내부를 멀티플레이어 경기장으로 연출하여 집에서 게임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게임의 강렬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음질 사운드, 통합형 헤드레스트 스피커, 햅틱 기술, 고해상도 OLED·QLED 디스플레이로 게임 몰입도를 높였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콘텐츠 제작의 한계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하만의 퍼스널 오디오 헤드레스트를 통해 완전 몰입형 사운드 경험을 확장하고 최적의 오디오 밸런스를 위해 오디오 레벨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한 차내 프로 레코딩 스튜디오 기능을 활용해 음악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드라이브-라이브 콘서트를 활용하면 차내를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장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생생한 콘서트 경험을 위해 멀리 떨어져 있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 ‘콘서트고어(concertgoer)’가 자동차 안에서 편하게 콘서트장, 아티스트, 음악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용자의 선호도에 맞춰 공연을 직접 연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콕핏은 차량용 삼성 헬스 솔루션을 제공하여 운전자의 신체활동을 기록, 분석하고 차량 내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해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크리스천 소봇카 부사장은 "새로운 하만 ExP는 고객 요구사항과 차량 내 선호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활용하는 동시에 경험 중심의 접근 방식을 두배로 확대하면서 OEM에게 고객 개인화와 기술적 시너지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