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자제외대상 업종 또는 융자제한 부채비율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를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를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자기 기업이 융자제한 대상기업에 속하지는 않는지부터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먼저 큰 틀로서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 업종에 속하면 곤란하다.

자금한도가 정해진 정책자금의 범위 내에서 정책 목적에 맞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는 정책자금 운영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업종을 구분하고 있다.

예를 들면 불건전 영상게임기 제조업, 주점업 등이 융자제외대상 업종이다.

다음으로 업종별 융자제한 부채비율이 있다.

제한 부채비율은 최소 200%에서 최대 500% 이내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 이를 초과하면 융자제한을 받게 된다.

그러나 업력 5년 미만 기업은 융자제한 부채비율 기준 적용 예외에 해당하므로 기준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 융자제한 기업

세금을 체납 중인 기업, 한국신용정보원에 불량정보가 등재된 기업, 임직원의 자금 횡령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 휴⋅폐업 중인 기업 등은 융자제한 기업에 해당하나 휴업 중이라도 재해를 직접 원인으로 휴업 중인 기업은 가동 중인 기업으로 간주하여 융자대상에 포함되므로 한번 더 세밀히 따져볼 일이다.

또 한편으로 중진공 지정 부실징후기업, 업력 5년 초과 기업 중 다음에 해당하는 한계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즉, △ 2년 연속 적자기업 중 자기자본 전액 잠식 기업, △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0 미만’이고, 3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 - )’인 기업(단, 최근 결산연도 유형자산과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모두 전년 대비 2.5% 이상인 기업은 예외), △ 최근 3개월 내 연체일수 45일 이상 또는 10일 이상이 4회 이상인 기업, △ 중진공 신용위험 등급 최하위 등급(재창업자금은 신청 가능) 기업은 융자제한을 받게 된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지원 규모

2020년도 당초 정책자금의 지원 규모는 4조 5,900 억원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기업이 힘들어져 긴급경영안정 자금 등이 중도에 증액되기도 한다.

기업 성장단계별 특성과 정책 목적에 따라 6개 세부 자금으로 구분하여 운영되므로 우리 기업은 어디에 속하는지 어떤 정책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4) 중소기업 고유의 강점 극대화 전략 

중소기업은 자신의 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찾아내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다. 생존을 넘어 성공의 길로 가야만 한다.

△ 중소기업은 한정된 자원의 선택과 집중이 통해 핵심역량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이다.

△ 타겟 고객을 선정하여 그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그리고 신속히 수용하는 운용,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려 노력하여 충성고객을 늘려나가야 한다.

△ 중소기업이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든다고 함부로 뛰어들어서는 곤란하다.

△ 어찌보면 중소기업은 작고도 강한 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점은 환경변화에 왜려 빨리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쉽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국내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들고 경쟁이 격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여 미리 대비책을 마련하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부실의 극복과 성공기업을 향한 결어

100M 달리기를 하는 단거리 육상선수는 스타트 라인에서 출발하자마자 폭발적 힘을 유지하며 우승을 달리는 모습을 상상할 것이고,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는 레이스 동안 체력안배와 완급조절을 하며 달리면서 남들보다 빨리 완주할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그럼 우리 중소기업은 100m와 42.195km 어느 쪽으로 생각하고 달려야 할까?

장수기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도 있겠지만 단기간 내 승부를 걸려는 기업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 되었든 당초의 목적을 달성하는 전략과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비전은 가지되 5년 이내의 사업계획과 추정재무제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당장 적용되는 것은 10년 20년 후의 장기계획이 아니기 때문이다.

1년을 성공적으로 성장해야 3년을 바라볼 수 있고, 3년을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해야 5년을 목표로 할 수 있는 것이다.

투입자본과 설립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 3년 연속적자가 발생하면 견딜 기업은 드물다. 매출, 사람, 자금, 시스템이 backup 되지 않으면 그 어떤 기업도 살아남기 힘들다.

창업을 오래간 염두에 두고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이가 난다. 사업은 나 혼자 뛰는 게임이 아니다.

모두가 행복한 직장이 되어야 할 것이고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가질 수 있는 사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 사업자로 출발하여 법인기업체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지만, 처음부터 법인으로 출발하기도 한다.

어느 경우이든 기업설립 후 초기 최소 3년은 살아남아야 한다. 그래야 5년, 10년, 20년의 기업역사를 쓸 자격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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