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처럼 IT기업 총수 영입, 2~4세대 경영인 참여도 추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제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오너 2~4세대들이 본격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재계가 한층 젊어진 가운데 경영단체들도 젊은피 수혈에 본격 나서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40대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부회장단에 합류시키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전경련은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후임으로 아들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조 회장이 회장단에 합류하면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류진 풍산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부회장에서 물러났다.

전경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안건을 지난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경련 부회장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50대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장을 맡은 대한상공회의소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IT기업 총수들을 회장단으로 영입한 바 있다.

전경련도 조직 쇄신을 위해 부회장단에 IT기업 총수들과 2~4세대 경영인들의 합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해 전경련 한미재계회의에서 아버지인 조 전 회장을 대신해 공로패를 받은 바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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