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

◇ 문 대통령 "부동산 적폐 청산, 남은 임기 핵심과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부동산 적폐'로 규정하고, 부동산 적폐 청산을 남은 임기 핵심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밝혀.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비정상적 부동산 거래 및 불법 투기 감독 기구 설치 등을 제시.

다만 이번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성격의 언급은 없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고 2·4 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답해.

◇ 국민의힘 "102명 전원 부동산 조사 동의"…민주당 "빙빙 돌리지말라"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2명 전원으로부터 부동산 거래내역에 대한 전수조사 동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혀.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같이 밝힌 뒤 "딴죽만 요란한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전원 (전수조사) 동의 서명부를 들고 즉각 검증대로 나오라"며 압박.

이와 관련해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의서를 받았으면 전수조사하겠다고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이야기하면 되지 않느냐"며 "의지가 의심된다"고 말해.

최 수석대변인은 "동의서를 받았다고만 이야기하지,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이야기한 게 아니다"라며 "자꾸 피하지 말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나 주호영 원내대표가 빨리 밝히라"고 촉구.

◇ 오세훈·안철수, 오늘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TV 토론회 열기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늘(16일)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회를 개최.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80분 동안 TV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혀.

오는 17~18일에는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19일에 단일 후보를 발표하는 만큼 이번 토론대결에서 두 후보 모두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할 전망.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LH 관련 고검장 간담회 참석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LH 관련 고검장 간담회 참석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

◇ 고검장들 "검찰 직접수사 제한 보완해야"...박범계 "수사권 조정 안착이 먼저"

검찰이 경찰 주도의 LH 투기 의혹 수사를 지원하기 위한 수사협력단 설치를 발표하면서 검찰의 직접수사 제한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건의.

박 장관이 주재한 간담회에서 전국 고검장들은 이번 LH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국가범죄대응 역량이 총동원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 등을 건의.

고검장들은 또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금융범죄와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기술유출 범죄 등에서도 검찰의 전문 역량을 높이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고검장들의 우려와 건의 사항을 경청하고 업무추진에 참고하겠다"면서도 "현 단계에서는 검찰이 새로운 형사사법 시스템의 안착과 범죄 대응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당부.

◇ 내일까지 전국 황사 영향권...서울 등 11곳 위기경보 발령.

오는 1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

환경부는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 전국 11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

이번 황사는 지난 14일 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것으로, 북풍을 타고 오는 17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어.

◇ 윤여정, 한국배우 첫 오스카 여우조연상에 도전...'미나리' 6개 부문 후보

영화 '미나리'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특히 배우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도전.

영화 '미나리'에서 가장 제이컵을 연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지만,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

◇ 미얀마, 인터넷 차단·계엄지역 확대...또 6명 사망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양곤에서만 5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다음 날인 15일도 6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미얀마 군경의 진압이 이어져.

이날 오전부터는 미얀마에서 휴대전화 인터넷이 끊겼으며, 양곤의 4곳에 추가로 계엄령이 선포.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긴급 공지문을 통해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에서는 치안 유지에 필요한 경우 군이 매우 강력한 조치를 현장에서 취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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