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 1000달러 가량 상승...국내서 450만원 돌파
니겔 그린 CEO "이더리움, 가상자산 수혜주 중 하나"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모형. [사진=EPA/연합뉴스]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모형. [사진=EPA/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가격이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전날 3000달러를 돌파했던 이더리움이 하루 만에 34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이더리움 가격이 일주일 내 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를 집계하는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각으로 오전 10시 28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9.82% 상승한 329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8시 34분께 344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일주일 상승률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이더리움이 지난달 27일 2490달러까지 내려갔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일주일 사이 1000달러 가까이 폭등한 셈이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이더리움 가격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40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64% 오른 410만2000원을 기록했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날 보다 2.70% 감소한 411만4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이더리운 가격은 452만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이더리움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유럽투자은행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1억 유로(약 1343억원) 상당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 전해지는 등 호재가 연이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되자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으로 관심을 돌리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향후 일주일 이내에 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상자산 업체인 드비르 그룹의 니겔 그린 최고경영자(CEO)은 CBS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가상자산의 폭발적인 수요의 최대 수혜주는 이더리움"이라며 “일주일 이내에 이더리움은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그는 “최근 몇 달 동안의 호황은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치솟고 디지털 통화가 돈의 미래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촉발됐다"며 "이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문사 펀드스트랫도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지금보다 4배가량 더 뛰어 올해 1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펀드스트랫은 "연내 이더리움이 1만달러,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각각 도달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총이 5조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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