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등 남부지방에 '물폭탄' 예상…시간당 70mm 이상 강한 비·100km/h 강풍 예고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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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23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4hPa, 최대 풍속 21m/s(76km/h)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410km부근 해상에서 34km/h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 오마이스는 오늘밤 남해안에 상륙해 내일(24일)은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이번 태풍 오마이스는 규모는 소형급이지만 가을 장마와 겹치면서 제주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로 인한 내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100∼30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400㎜ 이상), 중부지방과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50㎜(많은 곳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충청권 200㎜ 이상)이다.

특히 오늘 오후부터 내일 낮 사이에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순간풍속 100km/h(30m/s) 이상의 강풍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 등에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충청남도 보령과 전라북도 군산에 호우경보, 세종시와 충청남도 당진, 서천,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청양, 부여, 아산, 공주, 천안, 전라북도 부안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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