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1190명, 수도권에서만 943명(80.8%) 나와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식당 카페 등 운영시간 제한 폐지될 듯

2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90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1167명, 해외유입은 2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2773명(평균 치명률 0.79%)이 됐고, 위중증 환자도 6명 증가한 322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5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97명, 인천 95명 등 수도권에서만 943명(80.8%)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41명, 대구 32명, 충남 26명, 전북 24명, 부산 23명, 강원 20명, 경북·경남 16명, 제주 11명, 울산·대전·전남 각 4명, 광주 3명 등 총 224명(19.2%)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보면 1073명→1571명→1441명→1439명→1508명→1423명→1190명으로 하루 평균 1377.9명 꼴로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4차 대유행이 된 이후 최근들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최근 일주일(10.18∼24)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357명으로 9월 다섯째 주 이후 3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져 4차 유행 초기(7.11∼17) 수준(1396명)까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이 국내 신규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백신 접종 완료율로 인한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총 4076만8114명(79.4%)으로 이 중 3599만2708명(70.1%)이 접종을 완료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에 이르기까지 240일이 걸렸으며, 이는 아이슬란드( 199일), 포르투갈(236일)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다.

특히 백신 접종 시작이 다른 나라보다 크게 늦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수치다.

이에 정부는 방역체계를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우선 그 동안 고통이 컸던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백신 패스)의 한시적 도입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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