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이재성-손흥민-정우영 연속골’에 3-0 대승…승점 14점, 3위 UAE와 8점차 2위 지켜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A매치 30호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A매치 30호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난적 이라크를 완파하고 본선행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이재성(마인츠)과 손흥민(토트넘)·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연속골로 이라크에 3-0 대승을 거뒀다.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12년 6월 카타르(4-1)전 이후 9년 5개월 만이다.

또한 이날 3점차 승리는 우리 대표팀의 이번 최종예선 최다 점수 차 기록이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승점 14점(4승 2무)을 확보해 이란(승점 16점)에 이어 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우리 대표팀은 조 3위 아랍에미레이트(UAE·승점 6점)에 비해 승점이 8점이나 높아 이변이 없는 한 본선 진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최종 예선은 A조와 B조 2위까지 4개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다른 대륙에서 올라온 국가와 한 번 더 싸워 이겨야 본선 진출이 가능해진다.

우리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내년 1월 27일 레바논(원정), 2일 1일 시리아(원정), 3월 24일 이란(홈), 3월 29일 아랍에미레이트(원정) 등 4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인 월드컵 본선행으로 향하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면서도 "아직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 예선 4경기가 남았고, 내년 1월에 다음 두 경기가 있다. 승점을 최대한 획득해 목표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A조에서는 대한민국과 이란의 본선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B조에서는 일본과 호주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같은 날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오만과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이토 준야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조 2위(승점 12점)로 올라섰다.

반면 호주는 중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1점(3승 2무 1패)으로 3위로 밀려났다.

B조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점 1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나머지 4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국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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