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댄스 챌린지’를 넘어 ‘메타댄스 거버넌스’가 열린다.

근래 K-팝 아이돌 가수들이 SNS에 ‘댄스 챌린지’를 올리고 있다. 이는 같은 춤을 서로 다른 사람이 커버해서 올리는 문화 현상이다. 특정한 노래 중 일부 구간의 춤을 30초 내외로 추고 SNS에 영상으로 게재해 즐거움을 맛본다.

‘숏폼 콘텐츠’가 MZ세대(198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말)에서 확산하고 있는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짧은 시간에 춤을 추고 업로드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만들고 쉽게 볼 수 있는 ‘즉석 댄스 경연’과 같은 특징이 있다.

18일 투비메타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은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신곡을 홍보하거나 다른 팀의 춤을 커버해서 서로 경쟁하고 즐긴다. 기업은 숏폼 콘텐츠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해 소비 주체로 떠오른 젊은 층 유입을 꾀한다.

이런 현상은 근래 K-댄스 열풍과 관련 있다. 춤을 소재로한 TV 예능 프로그램과 K-팝 아이돌스타들의 폭넓은 활동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방증이다. ‘1인 1 SNS’라고 할 만큼 MZ세대 중 SNS가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K-댄스와 SNS의 만남은 댄스 콘텐츠를 널리 퍼뜨리는 동기가 됐다.

앞으로 댄스 챌린지가 SNS를 넘어 ‘새로운 댄스 세계’로 나아갈 전망이다. 투비메타가 ‘DANCE 2 EARN(D2E)’이라는 춤을 추면서 돈을 버는 신개념 댄스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댄스 거버넌스’라는 새로운 댄스 세계관을 만들어 춤추고 즐기며 보상받는 새로운 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투비메타는 투비소프트 자회사로서 안무 콘텐츠 전문 NFT 마켓플레이스 ‘더봄(the BOM)’ 개설과 저스트절크 한정판 NFT를 3월에 출시했다.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숏폼 댄스 공모전을 개최했다. 댄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 댄스 챌린지의 새로운 버전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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