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발표 희비 엇갈린 여야. [사진=연합뉴스]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희비 엇갈린 여야.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최대 13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며 압승을 예약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방송3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일 오전 0시 30분 현재 개표 결과 서울(오세훈)을 비롯한 부산(박형준), 인천(유정복), 대구(홍준표), 대전(이장우), 울산(김두겸), 세종(최민호), 경기(김은혜), 강원(김진태), 충남(김태흠), 충북(김영환), 경북(이철우), 경남(박완수) 등 13곳의 광역단체장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울산, 강원, 충남, 충북, 경북, 경남 등 10개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와 대전, 세종은 민주당 후보에게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선거에서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혔던 경기도의 경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민주당 후보에 3%포인트(p) 앞서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세종에서도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이춘희 민주당 후보에 앞서면서 세종시 첫 국민의힘 출신 시장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전의 경우는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와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1%포인트 차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어 개표 막판까지 가봐야 최종 결과를 알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전통적인 텃밭인 광주(강기정), 전북(김관영), 전남(김영록), 제주(오영훈) 등 4개 지역 후보들이 당선 유력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의 개표 결과가 끝까지 갈 경우 민주당은 단 4곳에서만 광역단체장을 확보하게 돼 사실상 참패가 예상된다.

이에 민주당은 이번 선거 후 패배의 이유를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선거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돼 여권에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다.

특히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정부의 추경, 민생대책 발표 등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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