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패배에 따른 지도부 개편 등 후폭풍 거셀듯

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2곳에서 승리함에 따라 12년만에 지방권력 교체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당사에서 지도부들이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민심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2일 오전 6시30분 현재 국민의힘이 경기·호남·제주를 뺀 사실상 전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

유권자들은 지난 2010년 이후 12년만에 보수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5년만에 정권을 내준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마저 참패함에 따라 지도부 개편 등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서울과 인천, 충남, 충북, 강원, 영남권 5곳 등 12곳에서 승기를 굳혔고 세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호남권 3곳과 제주 등 5곳에서 앞섰으며 막판에 경기도에서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앞서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초반 김은혜 후보가 앞섰으나 개표 90%를 넘어서면서 김동연 후보가 역전에 성공, 이 시각 현재 김동연 후보가 49.5% 김은혜 후보는 48.9%를 기록하면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개표율이 99%를 넘어서면서 방송사에서는 김동연 후보 유력 자막을 내보내기 시작했고 김은혜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김동연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4곳을 석권하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에 그쳤던 것과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서울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민주당 송영길 후보에게 15%포인트 이상 격차를 내며 59.5%를 획득 39.2%를 얻은 송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인천에서도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이시각 현재 51.7%을 얻어 44.7%를 얻은 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사실상 눌러 승기를 굳혔다.

충남·충북에서도 국민의힘 김태흠, 김영환 후보가 과반 득표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강원에선 김진태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내며 앞서나가 54.%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울산의 경우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59%를 얻어 40% 득표에 그친 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눌렀다. 세종시는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52%를 얻어 민주당 이춘희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

양당의 텃밭인 영호남에선 일찌감치 당락이 결정됐다. 226명을 뽑는 시장·군수·구청장 선거에서도 이 시각 현재 국민의힘이 148곳, 민주당이 60곳에서 앞서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151곳에서 승리해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자유한국당은 53석(23%)에 그쳤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31곳 중 29곳을 석권했던 경기도는 이번엔 이 시각 현재 국민의힘이 25곳에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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