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365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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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토트넘 홋스퍼 FC(토트넘) 선수단이 한국을 방문해 많은 국내 축구팬을 설레게 했다.

토트넘 선수단의 내한으로 설렌 것은 다이어터들도 마찬가지다.

토트넘 선수들을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체중관리법'이 주목을 받으면서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철저한 자기관리'를 요구하며 통제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는 선수들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인데, 콘테 감독의 자기관리법은 다이어터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요소가 있다.

콘테 감독의 체중관리법이 일반적인 다이어터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자.

◇ 주기적인 체중검사로 동기부여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선수들의 식단 관리와 체중검사였다.

콘테 감독은 가벼운 몸놀림을 위해 선수들의 과체중을 허용하지 않는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프로리그 명문클럽인 FC 인테르나치오 밀라노(인터 밀란)의 사령탑이었을 때 '로멜루 루카쿠'에게 100kg 미만으로 감량하도록 불호령을 내렸고, 슬림해진 루카쿠는 필드를 '날아다닌' 수준으로 이탈리아 리그를 폭격했다.

토트넘에서도 콘테 감독의 불호령은 변함이 없었다.

주요 공격수인 해리 케인에게도 식단관리와 체중조절이라는 미션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콘테 감독이 시행한 '주기적인 체중검사'가 눈에 띈다.

실제로 콘테 감독이 월요일마다 체중검사에 나선다는 것은 첼시 FC의 레전드 수비수 출신의 존 테리와의 인스타그램에서 드러난 바 있다. 

달리기 후 비스킷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존 테리의 게시물에 콘테 감독이 "존, 비스킷은 1개만"이라고 댓글을 남긴 것이다.

이에 은퇴한 테리는 "이제 월요일에 체중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농담을 나눴다.

조민영 365mc 천호점 대표원장은 이처럼 주기적인 몸무게 체크가 다이어터에게도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조 대표원장은 "숫자 변화는 다이어트 동기를 자극한다"며 "단, 매일 몸무게를 재는 것보다 일주일간의 행동에 대한 평가로 이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체중은 하루에도 수 차례 변한다. 이렇다보니 일희일비 하는 것보다 먹고 운동한 것에 대한 결과 개념으로 일주일에 한 번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가능하다면 단순 몸무게뿐 아니라 체지방률, 근육량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 "비스킷은 1개만"...'고탄수화물·고지방' 금지

콘테 감독은 이전부터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정제 탄수화물을 줄일 것을 요구해왔다. 

버터와 밀가루, 설탕 등이 가득 들어간 빵, 살찌는 재료가 듬뿍 들어간 피자와 샌드위치, 설탕이 가득한 청량음료를 식단에서 제거할 것을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대신 치킨샐러드로 단백질과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체중관리 및 테스토스테론 증진에 유리한 고지베리(구기자류) 같은 걸 섭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구단 영양사에게 채소와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 혹은 칠면조 고기 위주의 육류식단으로 꾸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한다.

콘테 감독이 주문하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은 다이어터가 지향해야 할 형태다.

조 대표원장은 "가금류는 대부분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을 늘리고 체중을 줄이는 데 유리하며 특히 닭가슴살에는 피로회복 효능이 밝혀진 이미다졸디펩티드 성분이 들어 있어 여름철 체력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도 회복식으로 추천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 버터와 마요네즈도 금지

국내서도 콘테 감독의 '혹독한 관리'는 잘 알려졌다. 

특히 부임 초기에는 '케첩'을 금지한다는 소문이 났지만, 손흥민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조금은 와전됐지만, 철저한 식단관리는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케첩보다 마요네즈와 버터를 더 경계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를 "클럽하우스뿐 아니라 집에서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버터, 마요네즈는 다이어터가 피해야 하는 조미료로 꼽힌다.

조 대표원장은 "맛의 풍미는 높여주지만 과도한 지방이 가득해 배를 채우는 것에 비해 불필요한 열량을 얻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케첩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케첩에는 토마토뿐 아니라 설탕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이다.

다만 조 대표원장은 "그래도 이를 포기할 수 없다면 설탕이 덜 들어간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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