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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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끝난 줄 알았던 장마가 다시 시작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발표 내일(9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서해5도에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강원동해안과 충청권, 경북북부, 울릉도.독도에 30~80mm(많은 곳 강원동해안, 충청북부 150mm 이상), 전북북부에 5~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정체전선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겠다"며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비로 인해 일부지역에서는 하천 범람과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는 목요일(1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충청지역은 토요일(1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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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남부지방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2~36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밤사이 열대야(밤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 관리 및 농축산물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26~35도가 되겠고, 내일 아침 최저 24~28도, 낮 최고 27~34도, 수요일(10일) 아침 최저 21~27도, 낮 최고 27~32도의 분포를 나타낼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후 사이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는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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