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각종 온라인몰에서 식물성 대체음료가 ‘우유’로 표기해 판매돼 소비자의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24일 밝혔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음료는 견과류, 곡류로 만든 음료를 의미한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몰 등에서 식물성 대체음료가 실제 우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유(牛乳)’, ‘유(乳)’, ‘밀크’ 등의 용어를 혼용하고 있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우유는 원유에 존재하는 유해한 병원성 미생물을 사멸시키기 위해 살균처리와 등만 거치는 천연식품이다.

대체음료는 영양소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가공과정을 거치며 식품첨가물이 추가된다.

엄연히 다른 카테고리의 음료라는 게 위원회 측 설명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또한 “소화, 흡수, 영양소 간 상호작용에 있어서도 우유가 지닌 자연식품으로서의 특성과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발표된 ‘우유와 두유류의 소비시장 추이 및 영양성분에 따른 효능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100%의 원유로 만든 흰우유는 제조사나 종류별로 차이 없이 일정한 영양성분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두유나 기타 대체음료는 원재료나 브랜드, 제조사 등에 따라 제품에 함유된 영양성분 함량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대체음료의 잘못된 명칭 표기로 인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야기되고, 시장을 크게 왜곡시키고 있다”며 “대체음료에 우유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소비자가 대체음료를 우유로 착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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