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는 약 1만5000그루의 보호수가 있습니다.마을에 오래 살아 마을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한 나무입니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입니다. 이 나무에는 각자 스토리가 있습니다.나무와 관련된 역사와 인물, 전설과 문화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문화콘텐츠입니다.나무라는 자연유산을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킨 예입니다.뉴스퀘스트는 경상북도와 협의하여 경상북도의 보호수 중 대표적인 300그루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연재합니다. 5월 3일부터 매주 5회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경주시 율동(栗洞)은 밤나무가 많았다 하여 율리(栗里)라 불러왔다.신라 때 염불사(念佛寺)라는 큰절이 있었는데 이곳의 지세(地勢)가 ‘목마른 말의 형상’이었다고 한다.말이 물을 먹도록 상제(上堤)와 하제(下堤)의 두 못을 파서 염불지(念佛池)라 하였다는데 상제를 안못, 하제를 바깥못이라 불렀다.율동 두대리(斗垈里) 마을은 신라 때 장씨 성
【뉴스퀘스트=김재준 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앞에서 계속)“안녕하세요. 혹시 먹방으로 가는 길이 …….”“먹방은 모르겠는데, 바위가 시커먼 탄광 많은 쪽인가?”“바로 가면 물탕골인데요.”그렇구나. 심연동이 물탕골이니 그대로 가기로 했다.“예, 조심해 가세요.”어느덧 오후 2시. 청라동 갈림길이 나오고 토종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 나이 많은 소나무 군락지에서 송진 뺀 흔적을 또 본다.이 산에는 소나무를 비롯해서 느티·굴참·졸참·때죽·고로쇠나무들이 잘 자란다. 15분쯤 지나 먹방길(성주산 142 구조위치)을 찾으니 안심이 된다. 잠시 짐을 내려놓고 쉬면서 솔잎술 한 잔으로 긴장을 푼다.왼쪽 산 아래 위치를 가늠하면서 곧장 내려 감태나무와 신갈나무 밀림지대를 10여 분 헤매자 임도길이 나왔다.산 아래 마을이 빤히 보여 이젠 안심이 되지만 광산복구지대인 듯 돌마다 까맣다. 탄전지대(炭田地帶), 혹시 발을 잘못 디뎌 구덩이나 동굴에 빠질까 조심조심 내려간다.바위마다 온통 검은 마을,
【뉴스퀘스트=김재준 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성주산을 찾아 아침 9시경 대전에서 출발했으니 1시간 30분정도 걸렸다.부여·백제휴게소에 잠시 들른 것 말고는 서부여 나들목으로 바로 나왔다. 사방의 산들은 아침 안개를 뒤집어쓰고 속내를 보여주지 않는다.잘 드러내지 않지만 속 깊은 충청도. 부여군 외산면 아미산 마을이 고즈넉해서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 한 장 찍는다.아늑한 산마을 도로에 차도 잘 다니지 않는 10시 30분, 보령 성주면사무소 근처에 성주사 터(聖住寺址). 성주산으로 들어가기 전 들판에 폐사지가 있는데 동서 200·남북으로 100m쯤 되는 큰 규모다.1월 10일 겨울날은 흐릴 뿐 견딜만한 날씨다.백제 병사의 원혼을 달래려 지은 절구산선문(九山禪門)의 백제 선종사찰인 성주사는 598년 세워진 오합사(烏合寺)가 전신인데 고구려 전쟁에서 죽은 원혼들을 달래기 위해 지은 것이라고 한다.660년 백제 멸망 후 호국 사찰로 이름값을 한 것이다. 후에 통일신라 태종무열왕의 차남인
이정미 “외교적·경제적 자해행위와 다름 없는 사드 임시배치, 무기한 연기 촉구” 노회찬 "사드 추가배치 강행,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김종대 평화본부장 “사드 강행, 정부 비극 시작.. 오늘 성주 실상 확인하고 정부에 책임 물을 것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7일 국방부가 사드 4기 발사대의 추가배치를 강행한 것과 관련,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오늘 새벽 소성리의 평화는 무너졌다”라며 “박근혜 시대의 사드는 절대악이고, 문재인 시대의 사드는 아니냐. 절차도 효용성도 입증되지 않았다며 사드배치를 반대했던 대선후보 시절의 약속은 어디로 갔느냐”고 맹비난했다.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 참석 “대선후보 시절 충분한 공론화와 민주적 절차로 사드문제를 처리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정부출범 초에도 사드배치 진상규명, 국회공론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세 가지 약속을 내놓은 바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이어 “그런데 잇단 사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