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금융당국이 당초 2025년부터 도입 예정이었던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공시를 2026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16일 'ESG 금융추진단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금융위는 미국 등 주요국의 ESG 공시 의무화가 지연됐고, 국내 참고 기준인 IFRS-ISSB가 지난 6월에야 확정된 점 등을 고려해 공시 시점을 연기한다고 설명했다.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금융위는 또 기업 준비 상황을 고려해 대상기업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되 대형 상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미끄러운 경사길 논증'이라는 말이 있다. 언덕에서 한번 미끄러지면 걷잡을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어떤 사소한 행위나 제도를 허용할 경우 연쇄적인 인과(因果) 작용이 발생, 당초 의도하지 않았던 부정적 결과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는 논리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산업의 과점(寡占) 폐해가 크다"는 발언으로 촉발된 은행권 과점체제 개혁 논의를 보면서 ‘미끄러운 경사길 논증’이 떠올랐다.아직 당국의 구체적인 은행 경쟁확대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규제가 한번 완화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운 점을 간과하
[정치] ◇ 尹 “한·미, 북핵에 함께 노출돼...서로 협력해야”윤석열 대통령이 11일 AP통신 인터뷰에서 “한국이나 미국이나 서로 북핵에 대한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과 9·19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 상당히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한다”면서 “미국이 (혼자) 알아서 다 하는 시스템에서 한미가 힘을 합쳐 대응한다는 차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미국의 핵 자산을 운용하는 과정에 한국도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며
[정치]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첫 청문회...경찰 대응 질타 이어져‘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4일 국회에서 연 1차 청문회에서 참사 당일 경찰의 허술한 대응에 대한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다.여당은 특히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책임을 추궁했고, 야당은 경찰이 인파가 밀집 상황에 대비하지 않고 마약수사 등에 집중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조사로 확인한 것은 다중인파 예측 실패, 신속한 보고시스템 부족, 현장의 체계적인 구조 부족 등”이라며 “여러분의 잘못이 있지
[정치]◇ 정부, 추가 업무개시명령 검토...철도노조에는 “민노총 아닌 국민 편 서야”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서울 구로차량사업소에서 비상수송대책 점검 후 “미리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산업 특성을 봤을 때 정유 분야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어 “중대본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언제든 국무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2일 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에 대해서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국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에서 이럴
[정치]◇ 국정조사 여야 갑론을박...“수사 먼저” VS “국민 다수가 요구”여야 원내대표가 14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강제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정조사는 정쟁만 유발하고 수사를 방해할 뿐”이라고 말했다. 중진의원 회동 결과와 관련해서는 “국정조사는 민주당이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장외투쟁까지 하는 (상황에서) 정략적 목적의 요구이기 때문에 단호히 참여하지 않는 게 맞다는 결론이
【뉴스퀘스트=진운용 인턴기자 】 정부가 26일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공공분야 주택 확대, 각종 제재 완화, 깡통 전세 피해 지원 등 청년들을 위한 종합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국토교통부는 신혼뿐 아니라 청년·생애최초 구입자들에게 역세권·신도시 등 우수한 입지에 저렴한 가격의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한다.향후 5년 동안 공공주택 50만호(나눔형 25만호, 선택형 10만호, 일반형 15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34만호가 청년층들에게 할당된다. 나눔형은 분양가가 시세의 70% 이하로 책정되며, 할인된 분양가의 최대 8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금융당국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카카오 금융계열사에 대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오는 24일 금융위와 금감원의 종합 국감이 예정된 가운데 카카오 서비스 장애 발생 시 비상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카카오 장애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살펴볼 현안이 있는지 점검해 오는 21일까지 취합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이는 오는 2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종합 국감을 앞두고 카카오와
[정치]◇ 尹 대통령, 탈북어민 북송 수사 “법 따라”... ‘사적채용’ 대해선 답 안해윤석열 대통령은 '탈북어민 북송'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은(대통령으로서) 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론 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힘.한편, 통일부는 지난 2019년 11월 탈북 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무너졌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 부실 인사 전반을 짚어볼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다른 말씀 또 없느냐"며 답을 하지 않음.◇ 박지현, 당 대표 후보 등록 반려... “당 규정에 따라 안돼”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불허 결정에도 8·28 전당대회 출마를 강행키로 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지만 반려.민주당 관계자는 서류를 들고 온 박 전 위원장에게 "규정에 따라 서류 접수 자체가 안 된다. 당직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사업자(가상자산 거래소) 79곳의 집금계좌를 전수조사한 결과 14개의 위장계좌가 발견됐다.당국은 해당 위장계좌의 거래를 중단시키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집금계좌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입출금 계좌 발급이 가능한 4개업권 3503개의 금융회사를 조사한 결과 79개의 가상자산사업자(법인 기준)가 사용 중인 집금계좌 94개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집금계좌란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발급이 불가능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투자자들의 돈을 받기 위해 사용하는 법인계좌를 말한다.거래소 법인계좌 한 곳에 개인이 식별번호를 첨부해 입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일명 '벌집계좌'로도 불린다.그런데 이 가운데 일부 거래소들이 법인 명의가 아닌 위장 계열사, 임직원 개인의 명의를 활용하는 '위장계좌'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금융위에 따르면 은행 59개, 상호금융 17개, 우체국 17개, 기타 1개 등 총 94개의 집금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앞으로 가상자산 거래소(가상자산 사업자)는 본인 또는 특수관계인이 직접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할 수 없게 된다.이에 따라 최근 국내 코인시장에 불고 있는 `코인 상폐`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26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지난달 28일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결정한 `가상자산거래 관리방안`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의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고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하려는 조치이다.이번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추가 조치는 두 가지이다.우선, 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업자는 자금세탁 방지 의무 이행을 위해 본인과 상법 시행령 제34조 제4항에 따른 특수관계에 있는 자가 발행한 가상자산을 취급할 수 없다.특수관계인에는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본인이 단독으로 또는 특수관계인과 함께 30% 이상을 출자했거나 주요 경
[경제·금융]◇ 서울상의 "시대흐름 맞는 기업 새 역할 찾아야"…회장단 첫 회의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를 주재.최 회장 취임과 함께 새로 개편된 회장단은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상견례를 겸한 회의에서 앞으로 역점 사업 방향을 논의.회장단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발전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계가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롭고 적극적인 역할을 찾고, 경제·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장(場)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해 .◇ 도지코인으로 돈 벌고 퇴사한 영국 골드만삭스 임원 화제영국 런던 금융가에 도지코인으로 큰 돈을 벌고 퇴사한 골드만삭스 임원이 화제.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매니징 디렉터 겸 신흥시장 판매 대표인 아지즈 맥마흔은 최근 도지코인 투자로 수백만 파운드를 벌고 회사를 그만뒀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포천이 보도.맥마흔이 도지코인 투자로 정확히 얼마나 벌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아.다만 포천은 그가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네이버파이낸셜과 토스를 비롯한 28개사가 업계 처음으로 금융당국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았다.반면 대주주 적격성(건전한 재무상태 및 사회적 신용) 문제로 삼성카드·하나금융계열사에 이어 카카오페이는 허가를 받지 못해 서비스를 중단해야하는 위기에 처했다.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고 앞서 예비허가를 받았던 28개사 전체에 대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내줬다.금융위는 “이날 본허가를 받은 28개사는 기존에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기업으로, 신용정보법령상 허가요건을 구비하고 있어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허가를 받은 28개사를 업권별로 보면 은행업권에서 국민·농협·신한·우리·SC제일은행 등 5곳이, 여신전문금융권에서 국민·우리·신한·현대·BC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6곳이다.금융투자·상호금융·저축은행 업권에서는 미래에셋대우·농협중앙회·웰컴저축은행 등 3곳이 본허가를 받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개미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공매도 재개'가 다시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금융위원회가 금지기간이 풀이는 기존 3월 16일부터 공매도를 재개한다는 당초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기 때문이다.전일(19일) 금융위 올해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은성수 위원장은 "공매도 관련 사안은 9명으로 구성된 금융위 회의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속 시원히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은 위원장의 이런 발언과 공매도 재개 시점이 서울과 부산 시장을 뽑는 재보선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는 시점이라는 이유를 들어 "당정이 3~6개월 재연장을 검토중이다"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금융위 전원회의서 2월17일 결정...설 전후 방침 나올 듯은성수 위원장은 공매도의 재개 여부 결정을 그동안 별 존재감이 없었던 금융위 전원회의로 돌렸다.금융위가 합의체 행정기관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언급이라고 할 수 있으나 평소 금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공매도 재개'에 대해 정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인 반면,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3월 16일 재개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아침 TBS 라디오에 출연 "(공매도 재개에 대해)정부 입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사견임을 전제로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은 제도라 생각한다. 원래 제도 자체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이 정부 생각과 꼭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정부 입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그러나 금융위는 3월 공매도 재개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금융위 입장은 12일 보낸 문자와 동일하다"고 재확인 했다.금융위는 지난 12일 공지 문자에서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지난 금요일(8일) 금융위원회 주간업무회의 시 금융위원장 발언, 11일 발송된 문자메시지 내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현재 은행과 핀테크업체로 한정된 오픈뱅킹이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상호금융, 증권사, 카드사 등으로 확대된다.또 은행이나 증권사 앱에서 토스머니, 카카오페이머니, 네이버페이 등 포인트를 조회하고,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에서 은행은 물론 증권, 저축은행 계좌까지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금융당국은 21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3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확장성과 상호주의, 안정성 관점에서 오픈뱅킹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우선 오픈뱅킹 참가기관을 상호금융, 증권사, 카드사 등으로 확대한다.수신계좌가 있는 상호금융, 저축은행, 증권사 등은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참가하고 내년초에는 카드사 등이 합류한다.이용계좌도 예·적금계좌까지 늘어난다.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 계좌에서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손쉽게 가입하고 남은 돈은 증권사 CMA 계좌로 쉽게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금융당국이 최대 20억원의 포상금 걸고 테마주·공매도와 관련한 증권시장 불법·불건전거래를 적발한다.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부당이득의 2배까지 물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라임, 옵티머스 사태 등 대형 사모펀드 사기 사건으로 뒤숭숭한 자본시장을 다잡기 위한 조치다.금융위원회는 19일 오후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집중대응단' 첫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내년 3월 31일까지 테마주와 공매도와 관련한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이 주 타깃이다.또 무자본 인수·합병(M&A), 전환사채 발행, 유사투자자문업 등이 불공정거래와 연계될 가능성도 강도 높게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금감원·거래소 등 통합 사건처리우선 불공정거래 근절과 관련 코로나19, 비대면 등을 주제로 한 테마주 위험성과 공매도 금지기간(내년 3월 15일까지) 중 불법행위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내년 3월 31일까지 테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27일 모든 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연장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특히 이번 공매도 금지 연장으로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제약·바이오주를 많이 담고 있는 코스닥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다만 공매도 금지 연장 조치가 이미 증권시장에 반영돼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주 고삐 풀리나28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제약과 바이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자산과 실적 등 안정성 보다 향후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이들 종목의 특성을 감안하면 풍부한 유동성 장세에서 큰 제약 요인이 사라지는 셈이기 때문이다.실제 공매도 금지 직전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인 종목은 신라젠(678만주), 국일제지(671만주), CMG제약(635만주), 에이치엘비(525만주), 셀트리온헬스케어(449만주) 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사모펀드는 통상 3~5년이면 청산하는데 3년에 걸쳐 전수조사 하는게 무슨 소용인가?"금융감독원 직원들이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조사계획을 또 비판했다.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금융감독원지부는 6일 성명서를 내고 "정상적인 사모펀드가 통상 3~5년 사이에 청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전수조사하는 사이에) 없어질 펀드도 부지기수일 것이다. 사모펀드 전수조사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금융위원회의 조치를 비판했다.특히 "서류 점검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과 같은 사건을 발견한다고한들 인지시점에서는 관련자들이 이미 먹튀하고 잠적할 것이 뻔해 전수조사가 예방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지적했듯이 지금 금융위가 해야 할 일은 전수조사라는 전시행정이 아니라 사모펀드 관련 규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법규를 고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금감원 노조는 금융위 관료들이 모험자본 육성이란 말과 달리 실제 사모펀드 투자에는 인색했다면서 언행 불일치에 대해서도 반감을 드러냈다.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도 잘 버틸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가졌다는 의미다.다만 빠른 고령화화와 이들의 금융부채가 약한 고리라고 지적했다.IMF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의 금융부문 평가 프로그램(FSAP)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 금융위기급 충격에도 잘 버틸 것IMF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스트레스 상황을 가정해 평가를 진행한 결과,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복원력(overall resilient)이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자료(작년 6월 기준)를 기준으로 작성됐지만 FSAP의 스트레스 시나리오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의 크기·지속기간(depth and duration)을 이미 반영했다고 금융위원회는 설명했다.이는 코로나19가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