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민연금이 이른바 '나쁜 기업'에 대해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을 강화하기로 했다.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가 적정수준에 미치지 못해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거나 경영진이 횡령, 배임 등 사익을 취하는 기업에는 '책임 투자'의 원칙으로 경영권에 적극 개입한다는 의미다.특히 주주 제안에 소극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진(CEO)을 주주총회에서 해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민연금 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안)'과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지침(가이드라인)(안)'을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이달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사회적책임투자' 원칙이번 방안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시행한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의 후속 조치로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대상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너나 잘하세요!’최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사내 이사 재선임안 부결로 뒷말이 무성하다.대한항공의 2대 주주로 11.56%의 지분을 소유한 국민연금은 조회장의 횡령·배임 혐의가 기업 가치를 훼손했다며 사내 이사 재선임을 저지했다.이로써 조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0여년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이를 두고 언론들은 ‘재계를 덮친 국민연금 파워’, ‘국민연금에 떨고 있는 294개 기업들’, ‘재벌총수 주주 손에 퇴출’, ‘오너 리스크 끌어낸 스튜어드십 코드’ 등의 제목으로 국민연금의 파워를 부각시켰다.정치권 역시 여야 입장에 따라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때부터 ‘정권연금’으로 연금사회주의가 우려된다던 야당은 정부의 경영권 박탈이 현실화됐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연금을 통한 기업의 경영권 지배구조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려는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여당은 오너 리스크로 인한 기업의 가치하락을 방지하고 주주권을 보호하기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국민연금의 올해 1월 기금운용수익률이 3.05%를 기록했다. 적립금은 660조280억원이다.2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금융부문 투자 자산은 기금 적립금의 99.9%인 659조2690억원이며, 기금 설치 후 운용수익금만으로 올린 누적 수익금이 313조3000억원(잠정)에 달했다.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이 8.95%, 해외주식이 7.73%, 국내채권이 0.03%, 해외채권이 0.89%, 대체투자 자산이 0.4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올해 한 달간 운용수익률이 3.05%를 기록한 데 대해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식시장이 미중 간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데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주요국 간 무역 갈등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금융시장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기금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 들어선 무역분쟁 완화 조짐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축소 전망 등으로 국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에 이어 두 번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연간 수익률이 -0.92%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자산별로는 국내주식 -16.77%로 가장 좋지 않은 실적을 보였으며, 해외주식도 –6.19%였다. 반면 국내채권 4.85%, 해외채권 4.21%, 대체투자 11.80% 등은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2018년 12월말 현재 국민연금 적립금은 전년보다 약 17조1000억원이 증가한 약 638조8000억원이다.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기금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과 관련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작년 초부터 지속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실제로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약 35% 상당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국내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으로 2018년 17.28% 하락했고,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