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우리나라의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세계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어린이 인구 비율도 최하위로 추락했고, 노인인구 비율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유엔인구기금(UNFPA)이 14일(현지시간) 발간한 2021년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 '내 몸은 나의 것(My Body Is My Own)'에 실린 통계표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와 같은 1.1명으로 198개국 중 맨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2019년 1.3명으로 192위였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처음 꼴찌로 떨어진 뒤 연이어 최하위에 머물렀다.올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고인 니제르(6.6명)의 6분의 1 수준으로 세계 평균 2.4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전체 인구에서 어린이(0~14세)가 차지하는 비율도 한국이 12.3%로 일본과 함께 공동 최하위였다. 작년엔 한국이 일본과 싱가포르 보다는 높았다.우리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코로나19로 올해 혼인 건수가 크게 줄면서 내년에도 출산률 제고가 어렵다는 분석이다.젊은층의 결혼과 출산 기피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재앙이 닥치면서 새해엔 아이의 울음소리를 더 듣기 어려워졌다는 것. 또 이는 가뜩이나 빠른 고령화 속도에 가속을 붙여 초고령사회를 앞당기게 될 것이란 평가다. 한국은행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BOK이슈노트-포스트 코로나시대 인구구조 변화여건 점검'을 발간했다. ◇ 올해 혼인건수 12% 감소...합계출산률 0.85명 하회할 듯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18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0.98명)'을 기록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0.84명으로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4분기에 출산율이 더 낮아지기에 2020년 연간 합계출산율은 0.85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출산율의 선행지표인 혼인율도 줄고 있다. 감염공포로 인한 결혼식 취소·연기 사례가 늘면서 올해 3~9월 혼인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올해 만 1살이 된 2019년생 아기들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20년 전보다 8년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통계청이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생명표'를 공개했다.생명표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를 추정한 통계표다.기대수명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래 전년 대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전년보다 0.55년 증가해 지난 1987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성별로 보면 2019년 출생 남성의 기대수명은 80.3년이었고 여성은 이보다 6년 많은 86.3년으로 나타났다.특히 여성은 OECD 평균인 83.4년보다 약 2.9년 높아, 일본의 87.3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남성은 OECD 평균인 78.1년보다 2.2년 높았고, 회원국 중에서는 11위에 올랐다.◆ 저출산 기조 속 기대수명 연장은 축복 아니다한국인의 기대수명이 갈수록 증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고소득자의 '건강수명'이 저소득자 보다 무려 11년이나 긴 것으로 조사됐다.고소득자가 11년이나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한다는 것인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건강 불평등' 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보건사회연구원이 15일 발간한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포용복지와 건강정책의 방향' 보고서를보면 우리나라의 '건강불평등'은 소득과 사회계급, 학력,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기대·건강수명 소득별 격차 뚜렷보고서에 따르면 '건강수명'은 물론 '기대수명'도 소득과 지역별로 격차가 뚜렷했다.기대수명은 0세의 출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이고, 건강수명은 기대수명 중 질병이나 부상으로 고통 받은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기간이다.2010~2015년 건강보험공단 자료와 2008~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 20%의 기대수명은 85.1세, 건강수명은 72.2세였고, 소득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는 평균 83세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매년 늘었던 기대수명이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멈췄다.질병이나 상해 등을 겪지 않는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조사 이래 꾸준히 줄고 있는데, 지난해 출생아의 경우 64.4년이었다.기대 여명은 대부분의 나이에서 늘었는데 지난해 40세인 남성은 향후 40.8년, 여성은 46.5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2년, 2.5년씩 증가했다.◇ 기대수명 증가세 처음으로 멈췄다통계청은 4일 발표한 '2018년 생명표'에 따르면 2018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전년과 같은 82.7년이었다.기대수명이 보합을 보인 것은 1970년부터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이는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늘면서 당해 사망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하는 기대수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겨울 한파가 1973년 이래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