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추석의 기원이야 다들 아는 바와 같이 조상에 감사하며 추수한 온갖 음식들을 차려 서로 모여서 즐겁게 축하하는 자리이다.하지만 오늘날의 추석은 차례를 지내며 조상에 감사한다는 의미보다는 다들 뿔뿔이 흩어져 살다가 오래간만에 얼굴 보고 안부를 확인하는 자리라는 성격이 더 크지 않나 싶다.부모님의 얼굴을 보고, 형제 자매가 그간 어떻게 살았는지 확인하고, 나아가 삼촌, 사촌 등 혈연 관계가 확대된 친척들까지도 모여서 안부를 묻는 자리이다.어른들까지 모이는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바야흐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돌아왔다.팀별 정해진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 성적으로 5팀을 가려낸 후 최종 챔피언을 결정하기 위한 단기 승부 과정을 포스트시즌이라고 한다.코로나 관련 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후 치르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 및 음성 확인을 전제로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이에 선수들은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을 수 있어 이전보다 더 힘을 받아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당연히 프로야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해설하는 야구감독과 해설자들의 멘트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심이 높아지게 되는데 그 중에서 최근에 들었던 가장 최악의 해설 멘트는 "나 때는 말이야"였다.이는 사실, 이번에 참사라고까지 불렸던 도쿄 올림픽에서도 나왔던 얘기이긴 한데 연령대가 높은 해설자 혹은 야구 관계자에게서 자주 나오는 언급이기도 하다.야구판에서 "라떼는 말이야"의 핵심은 본인들이 야구할 땐 안 그랬는데 요새 야구는
【뉴스퀘스트=성우제 (캐나다사회문화연구소 소장)】 몇년 전, 십수년 만에 만난 옛 직장 여성동료한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함께 일하던 시절 가끔씩 야한 농담을 해서 화통하다고 생각했던 동료였다. 그이는 자기가 그런 농담을 했던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털어놓았다.“남자들이 그런 말을 거리낌 없이 하니까, 어색해하는 대신에 도리어 내가 막 나간 거다. 더 하지 말라고.”말하자면 그 여성동료가 성적인 농담을 했던 까닭은,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남자들의 그런 말들을 앞서서 차단하기 위해서였다.함께 일을 할 때만 해도 나는 그 동료가 유쾌하고 거침없는 줄로만 알았다.그 말을 듣고 나서야, 그이 역시 남자들이 늘어놓는 성적 농담에 대해 매우 불편해 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그런 속내를 십수년이 지나 털어놓았다는 사실은 그 불편함이 그만큼 크고 깊고 오래 갔다는 것을 의미했다.나로서는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였다.이후 관심을 가지고 다른 여성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우리 연배 대다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상대적으로 젊은 직장인들은 돈 보다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취업전문포털 잡코리아가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좋은 직장의 조건’ 조사 결과 ‘워라밸’인 것으로 조사됐다.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대부분 2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의 나이 대에 속한다.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좋은 직장의 조건 1위에 ‘워라밸 보장’을 선택한 응답자는 49.9%로 가장 많았으며, 2위는 ‘급여/성과급 등 금전적인 만족(48.9%)’이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우수한 복지제도(30.6%),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20.3%)’, ‘정년 보장-안정성(12.0%)’, ‘기업 및 개인의 발전 가능성(10.7%)’ 등이 뒤를 이었다.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일·가정 양립 지표’에서도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 ‘라떼매니아’라는 신종 용어가 있다.원래 라떼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탄 카페라떼의 준말이고 ‘라떼매니아’는 라테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나 때는 말이야’를 남발하는 신종 ‘꼰대’들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한 광고에서 시작하여 더욱 유행한 말로 ‘나 때는 말이야’는 영어로 직역하여 ‘latte is horse’라고 하기도 한다.‘라떼매니아’에 대응하는 젊은 세대의 반응은 말로는 바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머리를 감싸 매고 ‘아, 꼰대’, 혹은 ‘그래서 어쩌라고’다.‘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해서 이어지는 말의 유형은 여러 가지겠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대단히 단순하다.어려운 환경에서도 고생고생하면서 열심히 살아서 성공했다가 대부분이다.일종의 영웅담이다. 영웅담은 대개 주인공이 고생을 하면 도움을 주는 누군가가 나타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꼰대’들의 영웅담 속에도 그런 조력자가 나타난다.열심히 일했더니, 그걸 알아준 ‘전무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