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 1.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6월 1일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 후 국토교통부 게시판에는 수많은 항의성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다.“왜 여성배우자만 만 49세로 한거임? 기준이 뭔데? 국가기관에서 이렇게 대놓고 공공연하게 남녀차별을 일삼네?”“신혼부부 가구 기준에서 '여성배우자의 연령이 만49세 이하인 가구' 로 정한 이유가 뭔가요? 임신 및 출산이 가능한 나이이기에 정한 거라면 국가가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로 보는 거 아닌가요? 기준 변경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신혼부부의 기준에 왜 여성의 나이만을 제한하는지 설명하세요. 20세 여성이 70살 남성과 결혼하면 신혼이고 50세 여성이 20세 남성과 결혼하면 결혼 10년차 입니까?”국토부의 신혼부부 정의 때문에 벌어진 사단이다. 국토부는 “신혼부부 가구란 혼인한지 7년 이하이면서, 여성배우자의 연령이 만 49세 이하인 가구를 말함”이라고 정의했던 것이다.국토부가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사회에서 새롭게 부각된 개념이 있다.‘성인지감수성’이 바로 그렇다.‘성인지감수성’이란 만들어진 역사가 오래지 않아, 아직 그 개념이 보편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간단하게 말해 ‘성인지감수성’이란 성차별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성차별적인 행동과 표현을 하지 않아야 하는 감수성을 말한다.특별히 ‘감수성’이란 말이 붙은 이유는 성 차별에 대한 인식에 둔감한 것이 지적인 감수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남녀차별의 오래된 역사는 언어를 포함한 문화로 정착되었기에, 이런 문화를 하루아침에 인식하고 바꾸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특히 고령층일수록 자신이 가졌던 기존의 통념을 바꾸어야 하기에 ‘성인지감수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구체적인 사례를 들지 않아도 중년 남성 이상 나이 세대에서 ‘성인지감수성’에 미흡한 경우를 목격할 때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성인지감수성’과 함께 최근에는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발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3.8%로 남학생의 65.9%보다 7.9%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녀 고용률의 차이는 19.9%로 전년 대비 0.5%p, 10년 전 대비 2.4%p 감소에 불과해 노동시장에서의 남녀차별이 재확인됐다.또한 같은 해 여성의 월 평균 임금은 244만9000원으로 남성 임금(356만2000원)의 68.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남녀간 임금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77.4%로 남성(73.0%)보다 4.4%p 높게 나타났으나, 상용근로자 비중은 47.4%로 남성(54.3%)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결과 2019년 여성인구는 2579만6000명으로 총 인구의 49.9%이며, 이중 50대 이하는 상대적으로 남성인구가 많고 60대 이상은 여성인구가 많았다.미혼여성 중 “결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2030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5명 중 3명은 외모로 인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취업전문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과 함께 2030 직장인 23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88.8%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이중 여성은 91.9%로 남성(85.4%)에 비해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반면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다(8.3%)’,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2.9%)’ 등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겨우 11.2%에 그쳤다.또한 ‘외모로 인해 혜택을 받거나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55.8%가 "있다"고 답해 실제로 직장 내 외모로 인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 질문에도 여성(60.6%)로 남성(51.4%)에 비해 소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