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도 여성이 남성의 68% 수준 불과…"결혼해야 한다"는 여성 갈수록 줄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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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3.8%로 남학생의 65.9%보다 7.9%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녀 고용률의 차이는 19.9%로 전년 대비 0.5%p, 10년 전 대비 2.4%p 감소에 불과해 노동시장에서의 남녀차별이 재확인됐다.

또한 같은 해 여성의 월 평균 임금은 244만9000원으로 남성 임금(356만2000원)의 68.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남녀간 임금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77.4%로 남성(73.0%)보다 4.4%p 높게 나타났으나, 상용근로자 비중은 47.4%로 남성(54.3%)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결과 2019년 여성인구는 2579만6000명으로 총 인구의 49.9%이며, 이중 50대 이하는 상대적으로 남성인구가 많고 60대 이상은 여성인구가 많았다.

미혼여성 중 “결혼해야한다”는 비중은 43.5%로 남성(52.8%)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2년 전 대비 4.1%p, 10년 전 대비 18.1%p 하락하는 등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늘었음이 드러났다.

아울러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여성의 비율도 28.6%로 남성(37.9%)보다 낮았으며, 이는 10년 전 대비 25.1%p 하락한 수치로 이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많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출생아 중 여성의 기대수명은 85.7년으로 79.7년의 남성보다 6.0년 더 길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강력범죄 등과 관련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여성은 35.4%였으며, 성폭력 피해자 중 여성은 (2만9272명으로 남성(1778명)보다 약 16배 많게 나타났다. 다만 성범죄를 제외한 기타 범죄 피해자는 남성이 많았다. 

[사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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