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해외 가상자산 시장에서 특정 가상자산이 거래소에 언제 상장될지 등 정보를 통해 이익을 챙기는 내부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내부자 거래에 대한 법적 규제가 대체로 갖춰져 있지않다 보니 각 거래소가 마련한 자체 규정도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어거스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가상자산 시장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46개의 가상자산 지갑에서 내부 거래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이들은 가상자산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이고, 상장 후에 가격이 오르면 판매해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의 수익은 총 170만달러(약 21억5500억원)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휠씬 많을 것이라고 WSJ은 추정했다.WSJ는 대표적인 사례로 가상자산 '그노시스'를 들었다.WSJ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 가상자산 지갑 소유주는 6일간 36만달러(약 4억5600억원) 상당의 그노시스를 매수했다.매수를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앞으로 가상자산사업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없다.또한, 가상자산 거래소 또는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코인 거래도 제한된다.28일 금융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시행령 개정안은 공포한 날부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정부는 지난 5월 가상자산 범정부 협의체에서 가상자산사업자의 시세조종 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 및 가상자산 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가상자산사업자의 조치에 관한 규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는 가상자산사업자 본인 및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거래가 금지된다.특수관계인은 상법 제 34조 제 4항에 해당하는 자로, 가상자산사업자의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해당 법인의 이사·집행임원·감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거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내부 규정을 강화하고 이달부터 임직원 및 회사의 빗썸 계정을 이용한 투자를 금지한다고 2일 밝혔다.빗썸은 임직원 거래 관련 기존에도 이미 근무시간내 거래 금지, 차명거래 금지, 상장 가상자산 72시간이내 거래금지 등 규정을 통해 사실상 임직원의 거래를 제한해 왔다.또한, 불공정 거래를 막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 미공개정보 누설 금지 △ 부정거래행위 금지 △ 시세조종 금지 등 정책 역시 이전부터 시행해 왔다.빗썸은 거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임직원 및 회사의 투자 목적 빗썸 거래 계정도 전면 금지에 나선 것이다.빗썸에 따르면 이를 위해 임직원에게 서약서를 받고 계정 탈퇴 등 조치를 지난달까지 완료했다.또한, 이달부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자체 감사, 내부 신고제도 운영으로 임직원의 해당 규정 이행 여부를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다.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와 임직원이 해당 가상자산 사업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몽진 KCC 회장이 차명 소유 회사와 외가쪽 친척들의 개인회사를 공정거래위원회 보고 자료에 빠뜨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KCC 정몽진 회장이 지난 2016~2017년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차명소유 회사와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납품업체 9개사, 친족 23명을 누락한 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당시 차명으로 운영해 온 '실바톤어쿠스틱스'를 대기업집단 지정자료에서 누락했다. 2017년 12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차명보유 사실이 드러나야 관련 자료를 내기 시작했다.친족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9개사도 누락했다. 정 회장의 친족들은 자신의 회사들을 KCC의 납품업체로 추천했고, KCC 구매부서 직원들은 이들 회사를 '특수관계 협력업체'로 별도 관리해왔다. 공정위는 정 회장이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또 정 회장은 외삼촌, 처남 등 23명을 친족 현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자산총액 5조원 이상 64개 재벌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셀트리온이었으며, 금액으로는 SK인 것으로 파악됐다.또 10대 재벌의 내부거래 규모는 150조원이었으며, 총수일가 2세의 지분이 높은 기업일수록 내부거래도 많았다.◇ 내부거래 비중 셀트리온, 금액은 SK 가장 많아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64개 그룹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1조1000억원 줄어든 196조7000억원이었다.내부거래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2%로 한 해 전과 같았다.공정위는 지난 5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4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이들 그룹의 지난해 내부거래를 분석했다.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37.3%), SK(26.0%), 태영(21.4%) 순이었다.내부거래액은 SK(41조7000억원)가 가장 컸으며 현대자동차(37조3000억원), 삼성(25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른바 재벌 그룹(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도 총수 일가가 여전히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계열사를 직접 지배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총수 일가가 이들 회사를 이용해 지배력 확대하고 내부거래 등 사익을 편취할 수 있는 우려가 크다는 의미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2019년 9월 말 기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지주회사 체제밖 총수일가 지배 계열사 170개 달해올해 9월 말 기준 지주회사는 지난해와 동일한 173개로 집계됐다.15개의 지주회사가 각각 신설되고 제외됐는데,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2개 늘어난 39개다.기업집단 전체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이하 전환집단)은 전년 보다 1개 늘어난 23개였다. 전환집단은 지주회사와 지주회사 계열사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기업집단 소속 전체 회사 자산총액 합계액의 절반 이상인 대기업집단을 의미한다.올해 지주회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규모가 2017년에 비해 7조2000억원 늘어난 198조6000억원(매출액 기준 1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주주 일가의 지분과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은 집단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공정위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발표했다.공개 대상은 지난 5월 기준 공정위의 대기업집단 규제대상인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인 59개 집단 소속 계열사 1826개의 지난 한 해 내부거래 현황이다.분석 결과 이른바 ‘총수’가 있는 자산 규모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13.7%에서 13.8%로 0.1%P 늘어났다.금액으로는 142조원에서 151조1000억원으로 9조1000억원 증가했다.김성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이들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