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6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의 '보톡스 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이노톡스'의 안정성 자료 조작 행위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기로 하면서다.29일 대웅제약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이 명백한 오판이라는 것을 향후 한국과 미국의 사법기관에서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이에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은 즉시 FDA에 청원을 제출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양사의 갈등은 지난 2016년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톡스 균주 정보를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대웅제약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기술이라고 반박하며 시작됐다.이에 메디톡스는 2019년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당시 메디톡스는 자사의 '이노톡스'가 미국 기업 엘러간을 통해 미국 내 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4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영업비밀침해' 소송의 최종판결 전문 공개에도 각자의 해석을 내놓으면서 치열한 공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이날 ITC가 공개한 판결문의 핵심은 두 가지다.먼저 메디톡스의 균주는 영업비밀 자격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제조·공정 기술을 도용한 점은 관세법 위반에 대한 근거로 볼 수 있어 제조공정 도용 사실은 인정됐다.ITC는 지난해 12월 16일(현지시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며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판매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대웅제약은 ITC의 판결이 "부당하다"며 연방항소법원에 항소장을 낼 예정이다.반면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범죄 행위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대웅제약에게 허위주장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최종판결 나왔는데도 접점 못찾아…왜?양사는 이번 판결문을 두고 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이른바 '보톡스 전쟁'에서 최종적으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다만 예비판결에서 10년이었던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수입금지 기간은 21개월로 대폭 단축됐다.미국 ITC 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고 보고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한다"는 최종판결을 내렸다.이에 앞서 ITC는 지난 7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을 도용했다고 판단하고, 나보타의 10년 수입 금지를 권고하는 예비 판결을 내린 바 있다.이후 대웅제약이 ITC의 예비판결이 합당치 않다며 이의를 제기해 이날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당시 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은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보툴리눔 균주를 찾는 게 매우 어려웠다는 점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훔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앞으로 메디톡스의 보톡스 주사는 국내에서 맞을 수 없게 됐다.메디톡스가 생산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일명 보톡스)'의 국내 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이다.취소 대상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 50단위', '메디톡신주 150단위'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원액 바꿔치기와 서류조작을 이유로 이들 3개 품목에 대해 오는 25일자로 허가를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앞서 식약처는 4월17일 해당 품목의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해 왔다.식약처는 메디톡스가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했음에도 마치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고 원액 및 제품의 역가시험 결과가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 적합한 것으로 허위기재하는 등의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그동안 메디톡스는 조작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해당 의약품을 시중에 판매해 왔다.식약처는 제조·품질관리 서류를 허위로 조작한 메디톡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