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승국 전통문화칼럼니스트 】 민요란 우리 민족이 살아온 삶의 모습과 과정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노래의 형태로 정착된 노래를 일컬으며 민족의 역사와 함께 전승되었다. 민요에 녹아 들어가 있는 삶의 모습에는 우리 공동체의 미적 심성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가 어릴 때 어머님의 품에 안기어 들었던 자장가도 민요이며, 농사일하면서, 혹은 배를 저어갈 때 함께 부른 노래도 민요이다. 이렇게 민요는 기층 음악의 토대로서 민중의 삶과 정서와 사상을 반영한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는 민요를 ‘민요’라 부르지 않고 '소리'라
【뉴스퀘스트=김승국 전통문화칼럼니스트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가 ‘아리랑’이라는 것에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아리랑’은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로 잘 알려져 있다. ‘아리랑’은 ‘아리랑’ 또는 이와 유사한 음성이 후렴에 들어있는 민요의 총칭으로 남북을 통틀어 약 60여 종 3천6백여 수에 이른다고 한다. 대표적인 ‘아리랑’으로는 평안도의 '서도 아리랑', 강원도의 '강원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이 있고 함경도의 '함경도 아리랑', '단천 아리랑', 어랑타령이 있으며 경상도의 '밀양 아리랑',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평안도 민요 중에 라는 것이 있다.‘아리’는 아리랑과 거의 어원이 같은 것으로 보여 지니, 평안도 아리랑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평안도 용강 강서 지방의 민요로서 일명 라고도 한다.일종의 푸념과도 같으며 이 고장의 노동요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노래는 김맬 때 혹은 조개를 캘 때 불렀던 노래로 여겨진다.목청을 뽑아 부르면 우아하면서도 매력적이다.노랫말은 민요가 대개 그렇듯이 지은이가 알려져 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 보태여 지기도 하고 새롭게 창작되기도 한다.그런데 알려져 있는 일부 노랫말은 기가 막히게 시적(詩的)이다. 그 중 몇몇 노랫말을 음미해 보자.뒷문 밖에야 시라리 타레바람만 불어도 날 속이누나‘시라리’는 ‘시래기’의 평안도 방언이다.뒷문 밖에 시래기를 말리려고 메달아 놓은 것이 ‘시라리 타레’이다. 그런데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이것이 사각사각 거린다.그 소리는 마치 님 오시는 소리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니 ‘나를 속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황해도 민요에 「연평도난봉가」란 노래가 있다.「난봉가」는 대표적인 황해도 민요로 여러 종류가 있다.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타령난봉가」(「병신난봉가」 혹은 「별조난봉가」), 「숙천난봉가」, 「개성난봉가」 등 많은 종류가 있으나, 그 원판은 「긴난봉가」이다.도드리장단이나 중모리장단으로 혹은 굿거리장단으로도 많이 한다. 노랫말은 대개 사랑타령이다. 보통 「난봉가」라 하면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사설난봉가」를 아우러는 말이다. 「긴난봉가」 뒤에 따라오는 소리가 「자진난봉가」이다. 「긴난봉가」에 잇대어 빠른 굿거리장단으로 부르며 보다 많은 사설을 노래한다.황해도지방에서는 대소연(大小宴)을 막론하고 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고 한다. 유절형식(有節形式)으로 이루어졌으며 대개 두 장단이 한 구를 이룬다.가사는 대개 사랑에 관한 것이 많으며 풍광을 읊거나 인생무상을 노래한 것도 있다. 「자진난봉가」에 이어 「사설난봉가」를 부른다. 「타령난봉가」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우리 민요들 중에는 노랫말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그 이유는 여러 가지다. 민요가 오래전부터 구전되어 온 것이므로 노랫말의 일부가 사어(死語)가 되어 요즘은 쓰지 않는 말일 경우도 있고, 와음(訛音)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어려운 한자어의 경우 쉬운 말로 고쳐 부르다가 뜻이 완전히 변하여, 뜻이 통하지 않게 되자 이를 뜻이 통하게 엉뚱하게 완전히 고쳐버린 경우도 있다.말을 사용하는 언중(言衆)이 변화하면서 이해를 못할 때도 있다. 지방의 방언일 경우도 있다. 때문에 원래의 뜻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이를 몇 가지 예로 나누어 원래의 뜻을 추적해 보자.1. 방언(사투리)의 이해경상도 민요에 「상주모심기노래」라는 것이 있다. 국립국악원이 제공한 국악정보에는 그 노랫말 중 하나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능청능청 저 비 끝에 시누 올케 마주 앉아나두야 죽어 후생가면 낭군 먼저 섬길라네이 노래는 중학교 1학년 음악 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