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 우럭, 민어, 농어 배낚시를 다니다 보면 가끔 수십 년 경력의 낚시꾼보다 초보 조사가 더 조황이 좋을 때가 있음을 본다. 이른바 그날 그날의 복불복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럭의 경우 어느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조과 차이가 많을 때가 있다. 추첨으로 맨 뒷자리에 배정받았다가 하루 동안 거의 입질 한 번 못 받는 경우도 있었다. 침선이나 어초같이 정밀한 포인트 낚시에서는 그런 경우가 자주 있다. 배는 크고 포인트는 협소하기에 선장으로서도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서해안의 주꾸미나 갑오징어 낚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7월 중순도 지나 복더위 때면 수도권에서 가까운 서해에서 할만한 낚시는 많지 않다.우럭낚시는 아무래도 6월 중순이 지나면 마릿수 조과가 힘들고, 농어 외수질 낚시나 광어 낚시도 지루해진다.날씨는 더운데, 종일 낚시해서 광어나 우럭 두어 마리 잡는다면, 사실 무지하게 지루한 낚시를 한 게 된다. 물론 큰 녀석 한두 마리라면 충분한 보상이겠지만, 그것도 확률적으로 요즘은 상당히 어렵다. 자원은 한정적인데, 낚싯배는 점점 많아지니, 어족 자원이 한계를 보이기 시작한 거다.지난 7월 9일 남해 문어낚시가 금어기가 해제되니, 수백 척의 배가 일시에 문어낚시에 돌입했다.7월은 남해 갈치낚시가 금어기이니 갈치 낚싯배까지 합세해 남해의 중요 포인트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1592년 4월 왜적의 수백 척 배가 부산 앞바다에 나타난 이래, 1951년 1.4 후퇴 때 흥남부두에서 떠난 크고 작은 배가 부산 앞바다를 가득 채운 이래, 최고로 많은 문어 낚싯배가 성시를 이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바다꾼 중에는 여름이 오면 습관적으로 출조하는 낚시가 있다.바로 백조기(보구치)낚시다.낚시가 비교적 쉽고 다수확을 보장해 주어서 반찬을 마련한다는 핑계로 출조하는 낚시인 것이다.2019년에는 두 번 출조 했다.7월 6일과 8월 10일 두 차례다. 7월 6일, 11물때는 시즌도 초반이고 물때도 사리 때라 백조기가 있다는 것만 확인했고, 8월 10일에는 천수만에서 낚시해 80여 마리를 잡았다.물때도 좋았고 본격적인 백조기 시즌을 맞이하여 손맛을 좀 보았던 것이다. 다만 천수만 내에서 낚시해서 그런지 씨알이 작은 게 흠이라면 흠이었다.지난번 제주 대전갱이 낚시 대박을 낸 뒤, 한 열흘 다른 일을 하다 보니 몸이 근질근질, 하지만 장마철이기도 해서 좀처럼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 출조를 하지 못했다.7월 15일 비가 그치고 서해 쪽에는 바람도 없다는 예보가 나온다.그럼 출조해야지 하고 대상어를 찾다가 백조기 생각이 나서 밥말리호 홈피를 본다. 혹시 출조를 하면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 백조기 낚시는 남해와 서해에서 이루어진다.남해의 백조기 낚시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없지만, 한 여름 서해의 백조기 낚시는 충남 서해안에서 7, 8, 9월에 집중적으로 행해진다.한 여름에 접어들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우럭이나 광어의 조황이 좋지 않다. 9월 주꾸미 낚시가 시작되기 전, 상당한 조과를 보장해주는 백조기 낚시가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이다.백조기 낚시의 출조지는 주로 충남 해안의 항구다. 오천항, 홍원항, 대천항, 무창포항 등지에서 주로 출조한다. 항구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주로 낚시하고, 낚시 방법이 어렵지 않기에 조금만 요령을 익히면 누구라도 잡을 수 있는 대중적인 낚시이기도 하다.낚시 장비는 광어 다운샷 장비나 참돔 타이라바 낚시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과거에는 100호 봉돌을 달고 우럭 채비를 사용했지만, 2010년대 이후 주로 봉돌 40호를 달고 하는 다운샷 낚시채비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이 보편화되었다.이렇게 하면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