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의 46대 대통령 조 바이든이 20일 정오(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기에 들어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와 차별화된 정책을 예고하며 세계 최대강국의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미국의 오랜 동맹국인 한국의 마음은 마냥 편치만은 않다.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들과 함께 대(對)중국 압박을 점차 확장할 것으로 보이면서 오히려 한국이 양국 사이에서 더욱 난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한일관계 개선 압박과 북미관계 악화 등이 한국에게 예측불가능한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 미·중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양자택일 압박 받을 수도먼저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관통하는 개념은 '대중국 압박'이다.미국의 패권 유지를 위해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점에선 트럼프 행정부와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견제 방식에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공격에 집중했다면 이번 행정부는 다자주의적 접근을 추진할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수장들이 올해는 물론 미래경제 전망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은 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 경제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특히 이들은 모두 올해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불확실한 대외여건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 확대 등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또한 급속하게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 향후 닥쳐올 리스크에 대비를 요구했다우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는 국정 운영 3년차로 그간의 정책들이 결실을 맺고 일자리와 민생에 있어 변화와 성과가 체감적으로 국민들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며 “올해 글로벌 경제와 우리 경제, 지난 해 보다는 나아져 전반적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다만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과 국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26일 부산에서 진행중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등의 공동비전을 발표했다.한-아세안 정상들은 우선 역내 발전 및 번영의 증진을 위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개발격차 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공동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교역 증진 및 여타 규제 개선책 마련 등을 통해 한-아세안 간 공동 번영을 위한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협력을 확대해, 각국 국민들이 전자 상거래, 사이버 안보, 디지털 기술, 혁신 및 정보통신(ICT) 인프라 관련 기술과 지식을 배양하게 함으로써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아세안 공동체를 구축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정상들은 또 아세안 주도의 지역 협의체를 활용,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이 "아시아발 경제 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근원지는 중국으로 지목했다.크루그먼은 9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 ‘2019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한국식 원조모델) 성과 공유 콘퍼런스’ 기조발제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중국 경제는 불균형을 가지고 있다"며 "신용을 통해 경제성장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중국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경기가 불안해지는 것을 막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언젠가는 그러한 것들이 다 소진돼 경제가 나빠지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 크루그먼은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있어 중간 방해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한국으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다"며 "한국은 스스로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