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한치냐, 문어냐, 농어냐를 두고 갈등하다가 농어 출조로 결정했다. 지난달 농어 잡으러 갔다가 못 잡기도 했거니와 농어가 여름철에 맛이 들기 때문이다.군산 비응항 ‘원낚시’ 선단 피싱메카호. ‘원낚시’는 비응항 입구의 낚시가게이지만 대형화하여 여러 척의 배와 심지어 서울행 버스까지 운영한다.밤 11시에 수도권에서 출발하니, 수도권에서 개별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장거리 운전하지 않아도 비응항 출조일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다만 버스에 타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배를 이용하는 게 아니니, 혹 늦게 들어오는 배를 탄 출조객이 있는 경우, 좀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하기는 한다.낚시를 하고 비응항에서 대개 오후 5시경에 서울로 출발한다.피싱메카호는 오전 5시에 비응항을 벗어나 힘차게 서남쪽으로 달린다. 7시 조금 전 위도 부근에서 첫 낚시가 시작된다.외수질낚시는 생새우를 미끼로 사용한다. 채비는 외바늘. 40호 봉돌 아래로 50cm 정도 바늘이 내려간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외수질 낚시는 과거에는 주로 충남 지역에서 농어루어 시즌 초나 시즌 끝 무렵, 농어를 전문으로 노리는 낚시로 행해졌다. 또한 늦봄부터 가을까지 전북 격포항 등에서 출조하는 배에서 민어를 주대상어로 노리는 낚시에서도 사용했던 방법이다.외수질 낚시란 살아있는 새우를 미끼로 해서 바늘 하나를 달고 바닥층 고기를 노리는 낚시방법의 총칭이다. ‘외수질’의 의미는 한손으로 하는 줄낚시란 뜻으로 보이는데, 충청도 지방의 방언으로 알려져 있다.요즘은 낚시꾼들 사이에서 ‘외수질 낚시’하면, 봉돌 40호를 달고, 외바늘 채비에 활새우를 미끼로 하는 낚시를 의미한다.격포 등지의 민어낚시에서 사용하는 기법이 한 5,6년 전부터 서서히 북상해서 군산 비응항, 충남 오천항이나 신진도항, 인천 남항 등지에서 전문적으로 출조하는 배가 생기면서, 서서히 팬들을 확보해가고 있는 낚시다. 최근 들어 바다선상낚시의 한 장르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할 것이다.외수질 낚시의 장점은 살아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