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대응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정부가 또 대규모 재정 지원에 나설지 주목된다.이에 당정청이 보류했던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재정·금융지원 부족한지 재점검하라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기존의 비상경제 대책을 보완하거나 추가해야 한다"며 "세 차례 추경을 통한 재정지원과 대규모 금융지원에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다시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문 대통령은 6차례에 걸쳐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비롯한 굵직한 대책을 발표했다. 7차 비상경제회의를 겸한 '한국판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소개하기도 했다.이런 전례에 비춰 문 대통령이 다시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할 경우 대규모 재정지원책을 꺼내들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 경제학부 교수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정부가 재정을 더 과감하게 확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그의 이전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24일 장하준 교수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초청포럼에서 '세계경제 대전환과 한국경제–복지국가, 산업정책, 경제민주화'라는 주제로 한국 경제 전반에 결친 혁신을 강조했다. 이날 장 교수가 주장한 재정확대 주장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한국 경제 처방전'을 요약하면 이렇다. ◇ 복지국가 목표로 경제민주화 추진해야장 교수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세계경제를 지배해온 신자유주의는 2008년 국제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위기에 접어들었지만 그 대안 체제는 여전히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원래 신자유주의는 '성장을 위해 평등을 희생해도 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성장도, 평등도 담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령 1950년에서 1980년대 사이 국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정부가 글로벌 경제 위기와 국내경기 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확대 정책을 펴고 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할 '실탄'은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그동안 우려했던 '세수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9월호)’을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국세수입 규모는 18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조2000억원)에 비해 8000억원 감소했다.올해 지방소비세율 인상(11%에서 15%로 인상)에 따른 부가가치세 감소분 2조70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세수가 1조9000억원 증가하는데 머문 것이다. 최근 3년 동안의 1~7월 세수 증가 규모는 평균 18조3000억원에 달했다. 게다가 정부의 연간 세금 목표율 대비 지금까지 실제로 걷은 금액을 뜻하는 '예산기준 세수 진도율'도 64.2%로 지난해보다 6.7%포인트 낮았다.다만 1~7월 세외수입(15조5000억원)과 기금수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정부 각 부처가 내년도 지출 계획으로 총 500조원에 육박하는 요구액을 제출했다.복지·고용분야가 올해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국방과 연구개발(R&D) 분야도 늘었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과 농림, 산업 부문 요구액은 줄었다.기획재정부는 14일 각 부처가 요구한 2020년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를 집계한 결과 498조7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이는 올해 예산(469조6000억원)보다 6.2% 증가한 것이다. 재정분권계획에 따른 교부세 감소와 지방 이양 사업을 고려하면 실질 요구 증가 폭은 7.3%다.예산은 345조7000억원으로 올해(328조9000억원)보다 5.1% 증가했고, 기금은 153조원으로 올해(140조7000억원)보다 8.7% 증가했다.분야별로 보면 복지·R&D·국방 등 9개 분야는 예산 요구액이 올해보다 늘었지만, SOC·농림·산업 등 3개 분야는 줄었다.특히 보건·복지·고용은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과 기초생활보장·기초연금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이어졌던 세수 호황이 경기부진과 유류세 인하 등으로 마침표를 찍는 모습이다. 올해 1~4월 누적 국세수입이 작년보다 5000억원 감소한 가운데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39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6월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09조4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국세수입 목표에 대비한 세수진도율도 1년 전(41.0%)보다 3.9%포인트 떨어진 37.1%에 그쳤다.기재부는 지방소비세율을 11%에서 올해 15%로 인상한데 따른 부가가치세 감소와 유류세 인하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세수감소의 근본 원인이 경기부진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와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이라는 점에서 세수가 크게 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주요 세목별 1~4월 누적 국세 수입액을 보면 소득세의 경우 26조2000억원으로 작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