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약 70조원의 운용수익금을 벌어들이며 최근 10년간 최고의 성적으로 자신감을 얻은 국민연금의 '파워'가 올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특히 다음달 상장사 정기주총 시즌을 앞두고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선언하면서 격영권 분쟁과 짠물 배당 등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이행에 소홀해 주주가치를 훼손한 기업들에 대해 메스를 드리댈지 관심이다. 최근 국민연금은 보유지분 5% 이상인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 56개 회사에 대한 주식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변경 공시했다.이는 지난해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이달부터 시행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인데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겠다는 예고인 셈이다. 시행령은 기관투자가들이 5% 이상 지분보유 기업에 배당확대, 이사해임 요구 등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려면 일반 투자로 목적을 바꾸도록 규정하고 있다. ◇ 국민연금 작년 기금운용으로 11% 수익률11일 국민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민연금이 횡령·배임·사익편취 등으로 기업가치가 추락했는데도 개선 의지가 없는 투자기업에 대해 이사해임과 정관변경 요구 등 적극적 주주활동에 나선다.다만 산업과 기업의 상황을 반영해 주주제안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하는 단서조항을 두고 '중점관리사안'으로 주주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의 방어권도 보장하기로 했다.국민연금 최고 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으로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 행사 대상 기업과 범위, 절차 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기금운용위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이드라인은 국민연금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자의적으로 결정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의 원칙과 기준을 투명하게 만들어 주주활동에 대한 시장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위법 때 재판 결과 관계없이 적극적 주주활동국민연금은 적극적 주주활동 대상 중 '중점관리사안'으로 ▲지나치게 낮은 기업의 배당정 ▲지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강화 방안에 제동이 걸렸다.정부가 국민연금이 공개한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에 대한 보완책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국민연금은 지난 13일 ‘국민연금 기금 책임 투자 활성화 방안’과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 등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이에 경영계와 시민단체는 “무리한 경영권 침해며 연금사회주의”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가 수습에 나선 것이다.정부의 보완책 마련으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의 내용이 완화되거나 29일로 예정된 가이드라인 확정 일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28일 녹실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의 가이드라인 보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녹실회의는 특정 이슈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관계 장관들을 불러 협의하는 비공식 회의다.국민연금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에는 소위 나쁜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