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사람은 한 가지 일도 잘 하기가 쉽지 않다.하지만 세상은 불공평하다.여러 가지 일을 다 잘 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다.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이런 사람들이 종종 있다.심지어 연예인을 하면서 사업을 병행하는 케이스도 없지 않다.자신의 이름으로 회사를 수십 개나 운영하는 자칭 경영의 귀재 황샤오밍(黃曉明. 43) 같은 이가 대표적이 아닐까 싶다.그렇다면 여성 중에서는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확실하게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대표적인 인물이 아마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양미(楊冪. 34) 겸 엔터 회사 CEO가 아닐까 싶다.데뷔 초기 한때 엑스트라 역을 전전했으나 각고의 노력으로 톱스타로 올라선 다음 지금은 당당하게 자싱(嘉行)미디어라는 엔터업체까지 경영하고 있으니 이렇게 단언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1986년 베이징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양미는 2005년 명문 베이징영화학원 연기과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지금의 성공은 감히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 기업들은 대체로 빚에 대한 불감증이 있다.빚을 끌어 모으는 실력이 바로 기업인들의 경영 능력의 지표가 될 정도라고 해도 좋다.빚에 관한 한 공룡에 가까운 부동산 기업들을 포함한 중국 대기업들의 평균 부채 비율이 기본 500% 전후에 이르는 것은 다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마불사라는 말은 잘 통했다.중국 당국이 공룡 기업들이 쓰러질 경우에 직면할 충격파를 우려, 어떻게 해서든 이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달려가도록 방치하지는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하지만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지금 중국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업계는 군웅천하의 할거(割據) 모습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2000년대 전후만 하더라도 신랑(新浪. 시나닷컴)과 써우후(搜狐, 소후 닷컴), 왕이(網易. 넷이즈 닷컴) 등 3사가 정확하게 황금분할을 하고 있었다.3사 이외의 다른 업체들은 나왔다 하면 인수, 합병되거나 파산하고는 했던 것이 당시의 상황이었다.'썩어도 준치'라고 이때의 위력은 아직도 어느 정도 발휘되고는 있다.3사가 업계에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이 3사의 창업자들인 신랑의 왕즈둥(王志東. 53), 써우후의 장차오양(張朝陽. 56), 왕이의 딩레이(丁磊. 49) 등은 당연한 말이겠으되 결코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다.특히 장차오양 회장은 단연 화제의 인물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해야 한다.우울증에 걸려 잠정적 은퇴를 한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단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독신이라는 사실만 봐도 좋다.그는 이름의 뜻 자체만 보면 대단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생명이 짧기로 유명한 기업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100년은 고사하고 10년 가는 기업도 드문 것이 현실이다.중국 역시 용 빼는 재주 없다고 해야 한다.특히 거품이 꺼지는 요즘은 더욱 그렇지 않나 보인다.파산의 계절이라는 말이 나돌 만큼 쓰러지는 기업이 진짜 속출하고 있다.이 와중에 대표적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로 유명했던 베이징대학 계열의 베이다팡정(北大方正)그룹이 파산에 직면해 중국 재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베이다팡정은 베이징대가 1986년 설립한 이른바 샤오반(校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구시대적 발생인지는 모르겠으나 여성이 제조업에 도전해 성공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더구나 도전 대상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하드웨어 제품 분야라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여성의 사회 활동이 왕성한 미국에서도 흔히 보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단언해도 좋다.여성의 지위가 미국보다도 크게 높다고 하기 어려운 중국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하지만 미국보다는 그래도 인구가 4배는 많은 국가답게 적극적으로 찾아보면 없지는 않다.대표적으로 ‘스마트폰 유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저우취안페이(周群飛. 50) 란쓰커지(藍思科技) 회장을 꼽을 수 있다.기업을 물려받은 2세가 아니라 직접 본인이 창업해 성공한 오너 세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ICT 분야에서 창업에 도전했다면 주위에서 학력이 높지 않을까 하는 선입관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른다.하지만 후난(湖南)성 샹샹(湘鄕) 후톈(壺天)진의 한 산골 마을에서 1970년 태어난 저우 회장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창업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다 어렵다.특히 젊은 여성의 몸으로 창업을 한다는 것은 더욱 더 그렇다.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전 세계적으로 젊은 여성들이 창업에 몸을 사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하지만 모든 젊은 여성들이 다 창업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시작은 미미했어도 끝은 창대한 케이스가 많지는 않아도 꽤 있다.중국에서는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유명한 타오란쥐(陶然居)의 옌치(嚴琦. 52) CEO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세계 최대 도시 충칭(重慶)의 바난(巴南)에서 1967년 태어난 그녀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고 한다.어머니를 닮아 낙관적인 성격에 총명하고 적극성이 대단했다는 것이 주변 지인들의 중론이다.1985년 고교 졸업 후 18세의 나이에 바난의 한 은행이 실시한 채용 시험에서 500명 중 1등을 차지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2년 후 겨우 20세의 나이에 영업 이사로 승진한 것 역시 마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滴滴出行)은 중국의 대표적 슈퍼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손꼽힌다.창업한지 불과 7년도 되지 않은 기업이 이 정도 반열에 올라섰으면 창업자 청웨이(程維. 36) CEO가 단연 화제의 인물로 떠올라야 마땅하다.그러나 지금 이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은 그가 아니다.주인공은 올해 41세의 여성 전문경영인 류칭(柳靑) 총재(사장급에 해당)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고객들이나 엔젤 투자자들 상당수가 청 CEO보다는 류 총재를 더 잘 알고 신뢰한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갓 40대에 접어든 여성이 뛰고 나는 인재들이 기라성 같은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유니콘 기업의 전문경영인으로 일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과연 그런 능력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하지만 세상에서 스펙이 요술 방망이는 아니지만 그녀의 이력을 보면 일단 고개가 끄덕여진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한국에서는 부모의 재력이 없으면 나이 30대에 경제적으로 독립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시장이 큰 중국은 다르다.사업에 투신해 일단 대박이 나면 일거에 재벌이 되는 것도 일이 아니다.실제로도 당대에 성공한 젊은 재벌들이 많다.대표적인 인물이 아마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촬영, 편집, 공유하는 쇼트클립 앱인 더우인(抖音, 영문으로는 Tiktok)을 2016년에 출시해 대성공을 거둔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창업자인 장이밍(張一鳴. 36)이 아닌가 싶다.하기야 40세도 안 된 나이에 재산이 벌써 1000억 위안(元. 17조 원)대에 이르니 이렇게 단언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더구나 그의 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기업가치가 750억 달러(90조 원)에 이르고 있다.이는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720억 달러를 능가하는 것으로 ‘슈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