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각형 배터리 도입' 폴크스바겐의 여파...배터리주 시총 이틀간 12조 감소세계 전기차 판매 2위인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이 각형 배터리를 도입한다는 발표 여파로 배터리주가 연일 약세를 기록.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지난 이틀간 주가 등락률은 각각 -11.28%, -6.85%, -5.47%.또한 배터리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136조4921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124조4107억원으로 12조813억원 감소.◇ 폴크스바겐, 올해 전기차 공급 2배로 늘린다…주가 7% 급등폴크스바겐은 17일(현지시간) 브랜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고객에게 전기차를 45만대 이상 납품하겠다고 밝혀.폴크스바겐그룹 전체적으로는 올해 전기차 100만대 납품을 목표로, 올해 전기차 공급을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 이날 기자회견 후 폴크스바겐의 우선주는 7% 뛰어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 로이터 통신은 투자자들이 세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최대 완성차기업 폭스바겐이 앞으로 자사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 탑재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우치형에 주력해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고민에 빠졌다. 15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파워데이 행사에서 전고체 전환을 강조하며 각기둥 모양(prismatic) 배터리셀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 중 80%에 새로운 배터리셀을 도입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전기차용 배터리는 크게 원통형과 파우치형, 그리고 각형으로 나뉜다.일본 파나소닉은 원통형 배터리, 그리고 삼성SDI와 중국 CATL은 각형 배터리를 만들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와 SK이노는 파우치형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때문에 이번 발표 이후 LG에너지와 SK이노의 입장은 난감해졌다.특히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 Toolkit)'의 경우 LG에너지가 1위, SK이노가 2위 공급업체로 자리하고 있지만 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막바지에 달한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LG에너지는 5일 오후 법무실장 한웅재 전무, 경영전략총괄 장승세 전무, 대외협력총괄 성환두 전무, 그리고 특허담당 이한선 상무 등이 참석한 온라인 컨퍼런스콜을 열었다.LG에너지는 ITC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종 의견서와 관련해 "SK이노가 개발, 생산, 영업 등 배터리 전 영역에 걸쳐 당사의 영업비밀을 통째로 훔쳐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강조된 키워드는 세가지다. 합의금, 고객사, 그리고 진정성 있는 대화다.◇ "기술 가치 중요성 알아야"...합의금 두고 샅바 씨름먼저 LG에너지는 당사가 제안하는 합의금과 SK이노가 원하는 금액 격차에 대해선 "조 단위 차이가 나는 게 맞다"고 말했다.LG에너지가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합의금 산출 기준은 미국 연방비밀보호법(DTSA)이다. 해당 법은 ▲실제 입은 피해 및 부당 이득 ▲미래 예상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바야흐로 전기차 전성시대다.전세계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자동차에 주력하면서 배터리·반도체 산업까지 모두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그 중심엔 현재 유럽이 있다. 지난해 유럽은 폭스바겐·BMW 등 글로벌 기업의 호조세에 힘 입어 세계 전기차 판매 시장 점유율 43%를 기록했다. 예년보다 2배 늘어난 숫자다.하지만 이러한 유럽의 굴기를 조만간 한국 기업들이 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유럽 전기차 시장은 각국의 보조금 정책에 크게 의존해 단기적 이익을 보고 있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기술 차별화에 주력하며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보조금으로 전기차 사세요"...수십억 투입해 구매량 늘렸다현재 유럽 국가들은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투입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끌어올리고 있다.먼저 전기차 강국 독일은 지난해 6월부터 정부 보조금을 기존의 2배로 늘렸다. 4만유로(약5400만원) 이하 신규 순수전기차를 구매할 때 지급하던 정부 보조금을 기존 3000유로에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애플의 '미래차 사업'이 계속해서 삐걱거리고 있다.현대자동차·닛산 등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이 흐지부지 된 가운데,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키맨'까지도 퇴사를 선언했기 때문이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자율주행차 부서를 가장 오랫동안 이끌었던 벤자민 라이온(Benjamin Lyon) 센서팀장은 애플을 떠나 우주 관련 스타트업 아스트라로 자리를 옮겼다. 라이언은 아이폰 등 센서 하드웨어 작업을 담당하며 애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사실상 애플카의 센서 작업까지 총괄할 핵심 인력이었다.외신에 따르면 그는 마지막까지도 애플카 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인 더그 필드에게 로드맵 구상을 보고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그는 기술산업 전문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의 비전에 공감해 회사를 옮기게 됐다"며 "이제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인류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impactful) 일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