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월드컵 통산 11골에 빛나는 1990년대 독일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이자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의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지난 목요일 클린스만이 이끄는 FIFA 랭킹 23위인 한국대표팀은 아시안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130위인 말레이시아를 맞아 3:3으로 비겼다.후반까지 2:1로 끌려가다가 이강인의 프리킥 골로 겨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잠깐 앞서 나갔지만 결국 경기는 마지막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끝났다.조 1위를 하면 다음 상대가 현재 아시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한다는 일본과 맞붙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우리가 잘 아는 한신과 유방에 관한 고사가 있다.사기 ‘회음후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로 언젠가 유방 (한 고조)이 한신에게 술자리에서 본인과 한신이 거느릴 수 있는 군사 수를 물었다고 한다.그러자 한신은 ‘폐하는 10만의 군사를 거느릴 수 있다’고 하면서도 본인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 (다다익선이라는 고사가 여기서 비롯되었다)그랬더니 유방은 다시 묻기를 왜 내 밑에 있냐고 하자 '폐하는 장수를 부릴 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최근에 하나회 척결 때문에 다시 재평가 받는 김영삼 대통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추석의 기원이야 다들 아는 바와 같이 조상에 감사하며 추수한 온갖 음식들을 차려 서로 모여서 즐겁게 축하하는 자리이다.하지만 오늘날의 추석은 차례를 지내며 조상에 감사한다는 의미보다는 다들 뿔뿔이 흩어져 살다가 오래간만에 얼굴 보고 안부를 확인하는 자리라는 성격이 더 크지 않나 싶다.부모님의 얼굴을 보고, 형제 자매가 그간 어떻게 살았는지 확인하고, 나아가 삼촌, 사촌 등 혈연 관계가 확대된 친척들까지도 모여서 안부를 묻는 자리이다.어른들까지 모이는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2주 전 글에서 스포츠 선수를 가진 부모들, 그리고 통계 이야기를 일부 언급했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가보도록 하자.사실 프로스포츠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의 경기들은 항상 똑같은 장소에서 치르는 경기도 있지만, 대다수의 경기들은 홈구장 하나와 여타 다른 다양한 어웨이 구장들을 돌아다니면서 치르게 되어 있다.우리네 아이들이 치르는 중고등학교 경기도 매 대회때마다 각기 다른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치르고 있다.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을 만족시킬 수 있으므로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연말연시 정치권을 보면 ‘낙인의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물론, 아주 이전부터 ‘누구가 어떤 사람이다’라고 하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거나, 거짓 누명을 만들어내는 일은 쭉 있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낙인을 찍어버리고 우루루 달려가서 린치를 가하는 그런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누누이 말해왔듯이, 이는 온라인 상에서 알고리즘이 강화시키는 확증편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정치권에서 이를 악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런 현상이 빈번하게 벌어지게 된다.이렇게 ‘A라는 인물은 이런 사람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리더에 대해 정통한 많은 전문가분들이 계시지만, 행동경제학자의 관점에서 리더의 덕목 한 가지만 뽑으라고 하면 주저 없이 ‘주는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싶다.이미 ‘기브앤테이크’의 저자 아담 그랜트도 성공하기 위해서 주는 사람이 되라고 말했고, 로버트 치알디니도 ‘설득의 심리학’에서 6개의 원칙 중 상호성의 원칙 (reciprocity)이 가장 강력하고 중요하다고 말하며 먼저 주면 더 큰 것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럼 우리는 이쯤에서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그래, 주는 게 좋다는 건 알아. 근데 무턱대로 다 주나? 도대체 뭘 주어야 하지?”오늘은 여기에 대한 답으로 두 가지를 얘기하고자 한다.그 중 하나는 바로 ‘권한’이다사람들은 누구나 권한을 가지고 싶어 한다.그리고, 권한은 때로는 통제력을 의미하기도 한다.경제학과 심리학 학위를 모두 가지고 있는(이 정도면 행동경제학자라고 해도 되는데 신경과학자라 얘기한다) 탈리 샤롯은 ‘최강의 영향력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사실 행동경제학에서 제기한 여러 효과들,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행태에 대한 연구들이 모두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는 않다.어떤 연구에서는 이런 편향이 생긴다고 하기도 하지만, 어떤 연구에서는 그와는 다른 편향이 생긴다고도 한다.그 이유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의 일관된 편향을 보일 확률은 극히 낮기 때문이다.몇 개의 다른 성향을 보이는 그룹으로 사람들을 나눌 수 있거니와 다른 성향들은 때에 따라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을 수 있다.이렇게 내용상 서로 상충하는 효과들이 각기 다른 연구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개개의 편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사람도 있다.예를 들면, 지난번에 말한 자기과신 (Overconfidence)에 차서 내 투자는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계속 반복적인 투자, 공격적이 투자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보수주의 (Conservatism) 때문에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최근 들어 주식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이렇게 단기간 주가 변화가 심한 주식 시장에서는 많은 투자자가 자신의 주식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오히려 주가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지난 번 얘기한 처분효과가 더욱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처분효과는 자신이 이익을 본 주식은 조금이라도 빨리 팔고, 손해를 본 주식은 늦게 파는 현상을 의미한다.그런데 이러한 처분효과는 역시 그 이면에 여러 효과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처분효과는 기본적으로 손실회피성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우리들은 대체로 주식가격이 폭락해 크게 손해가 났다 하더라도 실제로 팔지 않았을 때는 꽤나 아무렇지 않게 행동할 수 있다.“아, 나 이번에 주식 폭락했어. 손실이 30% 났단 말이야” 라고 친구들에게 무용담 늘어놓듯이 말할 수도 있다.그런데 실제로 30% 손실이 난 시점에서 팔았을 경우를 생각해보자.그럴 때는 오히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지난 번에 군중 행동 (혹은 양떼 효과), 자기 과신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었다.오늘은 같은 맥락에서 또다른 어떤 효과나 편향이 적용하는지 계속 알아보도록 한다.오늘 얘기할 가장 중요한 개념은 '하우스 머니 효과 (Houde Money Effect)'이며, 이와 관련된 중요한 개념으로는 손실회피성향, 심리계좌 (Mental Accounting)가 있다.우선 하우스머니는 무엇일까?하우스 머니는 말 그대로 하우스, 즉 도박장 (카지노)의 돈이다.리처드 세일러에 따르면 하우스머니 효과는 카지노에 있는 사람들이 돈을 따게 되어 바로 이 돈으로 다음 게임을 진행할 경우, '하우스의 돈으로 하는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현상을 일컫는다.그런데 왜 이게 행동경제학자의 눈에는 이상할까?바로 같은 가치를 지닌 돈인데 다르게 생각하기 때문이다.내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돈은 애지중지하게 가지고 있어야 할 돈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내가 하우스에서 딴 돈은 내 돈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일반적으로 우리가 제일 궁금한 점은 투자자일 때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서 우리가 잘못된 판단을 하는지 여부에 관한 것이다.행동경제학에서 항상 강조하듯이 우리에게는 휴리스틱과 편향, 그리고 각종 효과라고 부르는 인지오류가 발생하는데, 투자를 할 때 역시 그대로 작동한다고 해도 무방하다.지금부터 투자자들에게서 일어나는 편향(Bias)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현상에 대해 알아보자. (앞으로 제시하는 편향들은 실제로 많이 인용된 주요 논문을 중심으로 살펴보며, 소개하는 순서는 중요성과 무관하다)우리가 투자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현상은 누가 투자해서 대박쳤다는 입소문과 알고리즘에 이끌려 우연히 보게된 사기꾼스러운 유튜브 방송인의 정보 등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투자하는 모습이다.이를 보통 군중행동 (Herd behavior) 또는 양떼효과 (Herd Effect)라 한다.들어보신 단어겠지만 아무 생각없이 다른 양의 꽁무니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지난 번에 예고했듯이 금융과 투자와 관련하여 행동경제학에서는 어떠한 얘기들이 오고가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우선 알아두어야 할 점은 행동경제학에서는 금융과 투자와 관련해서 이미 '행동재무학 (Behavioral Finance)'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특히, 행동경제학자들 중에서 경제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리처드 세일러, 로버트 실러 등은 주식과 채권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가 항상 합리적이지는 않다는 사실에 기반해, 조금 전문적인 얘기로는 ‘효율적 시장 가설 (Efficient Market Hypothesis)’에 대해 반박을 가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행동재무학이 유명하다는 사실이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실제로 2000년대 후반, 모 증권사 리서치본부 상무님을 뵐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합리적이지 않은 투자자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행동재무학이라는 분야가 있는데 좀더 적극적으로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사람들은 숫자를 중요시한다.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숫자를 근거로 삼을 경우, 훨씬 설득력이 있고 나아가 진실을 말한다는 느낌을 주게 마련이다.따라서 우리는 살면서 숫자로 설득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지겹도록 들어왔다.그런데 최근 경영 쪽 출간 경향을 보면 숫자로 설득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보다는 숫자에 설득 당하지 않는 법, 믿지 못할 숫자를 판별해 낼 수 있는 법, 숫자에 담긴 이면의 내용 등을 담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아마도 우리가 너무나도 많은 정보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받고 있고, 특히 각 채널들에서는 의도가 있는 숫자, 조금만 생각해보면 믿지 못하는 숫자들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가치판단을 하기가 더욱 힘들어져 있는 상황에 대한 경고가 아닌가 싶다.그러하기에 통계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행동경제학에서 사람의 심리나 행동이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게 나타나는 것을 편향이라 부르듯이 통계에도 각종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심리학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면서도 어려운 주제 중 하나가 바로 행복이다.행동경제학이 심리학과 경제학이 결합하면서 태동했듯이 행복이 아주 오래 전에는 철학자의 탐구 영역이고, 시인이 노래하는 대상이었다면 이후에는 심리학에서 주요한 연구주제가 되었으며, 보다 최근에는 경제학과 뇌과학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연구 대상이 되었다.심리학에서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연구하고, 경제학에서는 과연 인간이 무슨 대상으로부터 행복을 느끼는지에 대해 탐구하며 뇌과학에서는 보상에 반응하는 기제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최근 이 세 학문이 서로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예를 들면 유명한 인지심리학자인 다니엘 길버트도, 유명한 행동경제학자인 댄 애리얼리도 모두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물론, 댄 애리얼리는 다니엘 길버트의 연구를 많이 인용하곤 한다.)뇌과학 측면에서 인간의 행복은 뇌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인 쾌락으로부터 기인한다고 한다.그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오늘날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살아가기 훨씬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스마트 도시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이지 않더라도 복잡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거나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건물을 알아내어 재난을 줄이고자 한다던가, 아니면 안전한 환경을 위해 범죄 지도를 만드는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어느 길로 가면 더 안전한지 그리고, 살 집을 알아볼 때에도 어디가 훨씬 더 안전한 지역인지 단박에 알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데이터를 해석할 때 신경을 바싹 써야 한다.실제로 영국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10%는 부동산 값이 떨어질까봐 범죄 신고를 안한다고 답변했다.만약 그렇다면 사소한 범죄가 일어날 경우, 범죄 신고가 안 된 지역은 범죄 지도에서 안전한 지역으로 표시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범죄지도에서 범죄가 없다고 표시되는 지역은 범죄가 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인도는 한 때 전세계 콜센터 산업의 중심지로 여겼다.최근에는 미국식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이유로 필리핀에 그 명성을 빼앗기고는 있지만, 여전히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콜센터 거점지로 남아 있다.그러한 인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 중 하나인 위프로(WIPRO)라는 곳의 콜센터는 2000년대 후반 전 직원의 50~70%가 회사를 떠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기업의 콜센터가 직원 복지도 훌륭하고 급여 수준도 동종업계 대비 높아 떠날 이유가 없음에도 이런 현상이 생겨나자 기업의 경영진들은 실험을 통해 그 이유를 파악하고자 하였다.(실험 내용은 MIT Sloan Management Review 2013년 봄호에 “Reinventing Employee Onboarding”에 자세하게 소개가 되어 있다. 참고로 Onboarding은 조직에 새로 합류한 사람이 조직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Danie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Fake it till you make it.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가 젊은 날, 창업 시기에 친구들에게 했던 말로도 알려진 영어 관용어구로 ‘될 때까지 그런 척 해라’라는 뜻인데 조금 더 나아가 자신감을 가지고 실제 그런 척하고 살면 결국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게 된다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물론 이렇게 자신을 속이는 경지에서 더 나아가면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고 자신이 만들어낸 허구의 세계를 진실인 양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말과 거짓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인 리플리증후군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겪게 될 수 있기도 하다. (리플리 증후군은 정신적 질병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따라서, 될 때까지 그런 척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결국 심리학적으로 그렇게 되도록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찬성하는 측면과 거짓에 휩싸여서 결국 자신을 갉아먹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측면 모두 존재한다.오늘은 새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측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사실 지난 1월 1일(양력) 기준으로 범의 해가 밝았다고 언론에서는 떠들어댔지만 실제 12간지를 기준으로 하는 띠는 음력으로 하는 게 맞다.그리고, 혹자에 따르면 음력 1월1일인 설날(구정)보다 더 정확히 새해는 입춘을 기준으로 하는 게 맞다고도 한다.어쨌든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음력 설을 맞아 서로 간 정을 나누며 덕담이 오가기도 하거니와 양력 1월 1일 기준으로 새로운 새해 다짐을 못했다면 새해 목표를 세울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이기도 하다.그런데, 갈등이 많은 자식을 둔 부모나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 정치를 하는 사람 모두의 주요 고민거리 중 하나는 내부의 갈등을 어떻게 봉합시키고 사이좋게 만들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둘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는 쟤들이 제발 좀 안 싸우기를 바라고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는 팀원 간, 조직 간 갈등을 봉합시키고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라며 국가의 지도자인 사람은 계파별, 당별 갈등을 없애고 국력을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이번 여당 대선후보의 공약 중 가장 핵심되는 내용은 누가 뭐라 해도 기본소득을 꼽을 수 있다.아직 논란이 많은 제도이기 때문에 최초 계획했던 원안대로 전 국민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끝까지 밀어 붙일지는 모르지만 대선 공약 중 가장 논쟁이 활발하게 일어날 주제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물론, 그런 건전한 논쟁이 일어나면 좋겠다)만약 정책에 대해 진영간 활발한 논의가 일어난다면 대선 당일까지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될 것이므로, 오늘은 기본소득 찬반에 앞서 행동경제학, 특히 심리학적 관점에서 기본 소득과 관련하여 어떤 고민을 심도 깊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인간 심리 관점에서만 보는 기본소득이다.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계나 로봇으로 인한 자동화 흐름에 따라 직업 전선에서 인간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다.따라서, 인간에게 남는 많은 일자리는 기계가 할 수 없는 직무, 즉 인간의 감정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또 새해가 밝았다.매주 행동경제학에 대한 글을 연재하면서 벌써 두 번의 새해를 맞았다.지난 새해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이 주는 의미, 운과 실력에서 실제로 운이 매우 중요하다는 여러 이론들을 소개한 글을 올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1년이 흘러갔다.새해가 되면 기업들은 시무식부터 시작하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변화를 주고 싶어한다.물론, 개인적으로 새해 들어서 그런 변화를 주는 것은 가식적이어서 싫어한다.어차피 우리 달력은 이집트력에서 시작한 것을 율리우스가 개정한 후 기존에 3월부터 시작하던 새해를 1월을 바꿨기 때문에 이제 1월 1일이 한해의 첫날로 기억되는 것이 아닌가?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가 살아온 약 2500주가 훨씬 넘는 일주일 중 하나의 주말이 지나갔다고 생각하지, 새해라고 해서 특별히 감흥을 가지고 있지 않다.내 주말은 언제나와 똑같으니 말이다.그런데 내 입장이 아니라 기업의 CEO라고 하면 조금 다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스포츠 경기 해설을 듣다 보면 흔히 듣는 중계 멘트가 있다.FA 선언을 하고, 다른 팀과 새롭게 계약을 맺은 선수가 계속 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 입장에서는 저 선수를 계속 기용하고 시간을 줄 수밖에 없어요. 왜 저 선수를 데리고 왔는지를 증명해야만 하거든요’라고 하는 내용의 해설을 자주 듣게 된다.이게 과연 합리적인 얘기일까?사실 스포츠 전문가들 입장에서도 의견이 매우 갈리는 얘기일 수 있다.허나, 감독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얘기 중 하나가 실력 위주로 선수들을 쓰겠다는 얘기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매우 비합리적인 얘기일 수 있고, 잠깐의 슬럼프를 겪은 선수들이 결국 시간이 흐른 후에 제 컨디션을 찾았을 경우, 계속 믿고 기다려 주신 감독님께 고맙고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는 얘기를 듣자면 매우 합리적인 얘기일 수도 있다.결국 감독이란 자리는 성적으로 증명을 해야 하는데 과연 믿음의 선수 기용을 할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