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재 전기차 배터리와 정유 시장은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다.전 세계 친환경 기조가 강화되면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고, 경기 회복세에 돌입하면서 정유 업계가 호황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생산뿐만 아니라 전후방 밸류체인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선두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다.SK이노베이션은 본지에게 올해 경영의 핵심 목표인 '그린밸런스 2030'를 달성하기 위해 전 사업을 포괄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SK이노 관계자는 "ESG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에 공감한다"라며 "그간 쌓아온 역량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겠다"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 다섯 개의 'R'로 승부SK이노베이션의 올해 최대 방향키는 '그린밸런스 2030'이다. 이는 10년 안에 환경에 끼치는 '긍정 영향'이 '부정 영향'을 넘어서도록 사업구조를 혁신한다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대기오염 문제가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최대 난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탄소 배출의 주범인 기업들이 '비용 부담'으로 쉽사리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완전한 전환보다 '에너지 감축'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기업들이 설비·공장에 재생에너지를 100% 도입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기후위기 대응 효과를 낳을 수 있고, 자발적인 참여로 에너지 소비 체질을 바꿀 수 있다는 지적이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주요국들이 탄소중립 등 각자의 방법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전략을 내놓고 있지만, 사실상 비용 문제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보도했다.최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A)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1.5℃ 이상 오르지 않게 하려면 2050년까지 에너지 전환에 총 131조달러(약 14경8000조원) 투자가 필요하다.연간으로 환산할 시 매년 약 4조4000억달러(약 5000조원)이 필요한 셈이다. 우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펴낸 '세계 에너지 리뷰'(Global Energy Review 2021)를 인용하며 "석탄의 귀환, 환경 파괴가 돌아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IEA 보고서는 올해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이 5%(15억t) 급증해 330억t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배출량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코로나19 등 여러 요인으로 멈췄던 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하면서 전 세계 경기가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집계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이기도 하다.때문에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주요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한 데 따른 탄소 배출 감소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했던 지난 2018년 한 해에만 800만명 이상이 화석연료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영국 환경 공동연구팀은 9일 논문을 발표하며 “2018년 세계에서 870만명이 화석연료에서 나온 대기오염 때문에 조기사망했다”며 “이는 기존 예측보다 2배 높은 수치이며, 말라리아·에이즈 같은 병보다 3배 더 많은 사망자를 낳은 것”이라고 밝혔다.석탄·석유 등에서 발생한 대기오염이 단순히 환경을 파괴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는 것이다.연구팀은 부유국을 중심으로 대기질이 좋아지곤 있지만, 화석연료에 대한 피해는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특히 약 9년 전인 2012년부터 심각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낳은 '악재'...2012년부터 전세계 조기사망자 급증연구팀이 이번에 방점을 둔 시기는 화석연료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던 2012년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오늘날 지구가 인류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인간의 의한 환경 파괴로 요약되는 이 상황을 경고하는 서적 또한 다양하게 나와 있다.이 책은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이래 지구라는 행성이 돌이킬 수 없는 질적인 변화의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방대한 증거와 추론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그간 학계는 45억년에 걸친 지구 역사를 주로 원생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식의 지질학적 단계로 구분해 왔다.이는 대기운동이든 지각변화든 운석의 충돌이든 자연 자체에서 일어난 질적 변화에 근거한다.저자들은 인류가 출현한 이래, 특히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생태 및 지질 구조에 질적 변화가 일어났다는 판단 아래 이 시기를 인류세(Anthropocene)라 규정한다.이러한 구분법이 타당할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 책은 인류로 인해 지구가 ‘시스템 붕괴’에 직면했다고 판단하며 그 이유를 독자들에게 충분히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인간의 탐욕, ‘진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