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장비 반입식 참석할 듯..."제조업 부흥 및 공급망 재건 논의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해 잔웨이 동(Jianwei Dong) CEO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해 잔웨이 동(Jianwei Dong) CEO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SK실트론의 공장을 찾은 데 이어,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미국 공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중국과의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공급망 주도권을 자국으로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다.

3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12월 6일 애리조나주에 터를 잡은 TSMC 공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SK실트론CSS의 미시간 공장을 찾은지 약 일주일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공장에 장비를 반입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장중머우 창업자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참석한다.

바이든의 이번 TSMC 방문은 미국 정부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성과를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백악관은 "경제 계획이 미국 제조업 부흥과 공급망 재건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실트론CSS 공장을 찾았을 당시 "오늘날 미국은 새로운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고 설계하는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전 세계 칩의 약 10%만 생산하고 있다"며 "중국과 같이 해외에서 만든 반도체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앞으로 반도체의 공급망은 여기 미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더 이상 인질(hostage)이 되지 않을 것이고, 진심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중머우 창업자는 지난달 언론과 만나 애리조나주에 5나노(nm·10억분의 1m) 반도체 공장에 이어 3나노 공장도 건설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5나노는 1단계이고, 3나노는 2단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