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컬리·무신사 등 뷰티시장 본격 진출 나서
롯데·신세계·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뷰티시장도 연계 서비스 활용해 온라인 시장 경쟁 확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장예빈 기자 】 기존 식·음료와 생필품 위주의 사업을 운영하던 이커머스까지 뷰티시장에 뛰어들면서 유통업계의 온라인 뷰티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22일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뷰티 시장 중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21%로 2017년(12.8%) 이후 점차 시장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뷰티 카테고리로 시장경쟁에 들어선 버티컬(특정 카테고리 전문) 서비스뿐만 아니라 무신사·컬리·쿠팡 등의 기존 온라인 채널이 뷰티시장에 뛰어들게 되면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쿠팡은 브랜드 전문 온라인 플랫폼 ‘C.에비뉴’에서 본격적인 뷰티시장 경쟁 확대에 나섰다.

쿠팡은 지난 10월 ‘럭셔리 뷰티 페스타’ 등 할인 이벤트를 진행, 앞서 이번달 19일에는 뷰티 브랜드 ‘시세이도’를 런칭하며 시장 경쟁력을 키웠다.

특히 쿠팡의 강점인 ‘로켓배송’ 서비스를 뷰티 카테고리에도 적용하면서 소비자 유인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식·음료, 생필품, 가전제품 등 의(衣)·식(食)·주(住) 관련 카테고리로 인기를 끌었던 컬리는 지난 10월 기존 마켓컬리에서 컬리로 플랫폼명을 바꾸고 ‘뷰티컬리’를 런칭했다.

이로써 컬리는 마켓컬리와 뷰티컬리 두 가지 카테고리의 서비스를 운영, 뷰티 채널에 록시땅, 에스티로더, 랑콤 등 명품 뷰티 브랜드를 차례로 입점시키며 입지를 다졌다.

컬리는 앞서 2018년에도 화장품 제품을 판매해왔으나 채널 오픈으로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선언하면서 뷰티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컬리에 따르면 뷰티 카테고리의 경우 지난해까지 다른 비식품 카테고리 성장률 대비 3~5배 수준인 매년 평균 3.4배씩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컬리 관계자는 “뷰티컬리의 경우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입점에 더해 기존 컬리의 강점인 샛별배송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패션몰 시장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무신사 역시 지난 15일 뷰티 전문관 ‘무신사 뷰티’를 새롭게 브랜딩하며 뷰티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무신사는 시코르·베네피트·록시땅 등 총 1200여개의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명품 화장품 브랜드는 대폭 확대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이에 롯데·신세계·올리브영 등 기존 오프라인 뷰티 업계에서도 온라인 뷰티시장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특히 올리브영의 경우 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한 바로드림 등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온라인 뷰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뷰티시장의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매우 넓다는 점에서 상품 차별화로는 경쟁력을 드러내기 어렵다”며 “기존 이커머스의 장점인 새벽배송·로켓배송·선물하기 등의 서비스와 뷰티 전문 브랜드만의 콘텐츠를 통한 소비자 공략이 경쟁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