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둔화·한은 금리 동결 의견 3명...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하나' 기대↑
코스닥 711.82로 올라... 원·달러 환율은 1241.3원 종료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9포인트(0.89%) 오른 2386.09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14%) 오른 711.82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241.3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9포인트(0.89%) 오른 2386.09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14%) 오른 711.82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241.3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금리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2380선까지 오르는 등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9포인트(0.89%) 오른 2386.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80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80억원, 214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50%) ▲LG화학(1.10%) ▲삼성전자우(0.18%) ▲삼성SDI(0.32%) ▲현대차(1.50%) ▲NAVER(0.52%) ▲카카오(0.81%)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포인트(0.14%) 오른 711.82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14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8억원, 38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0.40%) ▲엘앤에프(-0.85%) ▲에코프로(-0.86%) ▲셀트리온제약(-0.15%) ▲리노공업(-1.18%) 등이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241.3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둔화에 이어 한국은행의 통화 긴축 정책 종료 기대감이 고조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공개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만에 최소폭이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 점도 국내 증시 훈풍에 한몫햇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3명은 3.5%에서 동결을, 나머지 3명은 3.75%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금융시장과 관련해 "코스피는 미국 CPI 둔화 안도감에 상승 출발했다"면서 "장중 한은 금통위의 금리인상 발표를 소화하며 시총 상위종목 상승 주도에 강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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