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대통령 만나 韓공급망 역량 강조...엑스포 지지 요청
프랑스 파리로 이동...엑스포 유치 위해 박람회 관계자와 회동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를 알리고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2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을 만났다. 양측은 한국과 세르비아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향후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SK이 현안을 넘어 한국 기업들의 공급망을 활용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초점을 뒀다.

최 회장은 "한국은 전기차·배터리와 같은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고 있고, 디지털 전환·그린 에너지·바이오 등에 강점을 갖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 단체들에 다양한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세르비아와 정보를 교환하면서 사업 기회를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도 요청했다. 현재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최 회장에게 "세르비아는 경제 성장률이나 법인세, 해상 운송 등 경제 인프라 측면에서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나가자"고 말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나이트' 행사에도 참석했다.

최 회장은 밀로 주카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저녁에는 파리 시내 한 식당에서 프랑스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 등 10여 명을 초청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에 출사표를 내민 국가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이다. 최종 개최지는 2023년 11월 BIE 총회에서 비밀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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