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00억원 선제적 대손충당금 충당 영향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2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2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NH농협은행]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2조23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7%(610억원)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충당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했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 약 4000억원 등을 적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금리 인상,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등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0%,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51.13%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 (ROE)은 9.33%, 총자산이익률(ROA)은 0.46%를 기록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은 지난해 1조7182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10.5%(1626억원) 증가한 수치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3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농협생명은 2170억원, 농협손해보험은 1147억원, 농협캐피탈은 10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경기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업권별 핵심사업 집중 추진을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그룹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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