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서울·충북 지역 공동 개최
3일 동안 약 400명 참가…30일 경기 용인에서도 열릴 예정
7월 중 서울 강남·경기 판교·경북 구미·전북 익산 개최 준비 중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첨단기술기업 발굴 및 상장지원을 위한 '주요 업권별 협회 및 핵심 기술기업 대상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최근 서울 강남, 여의도와 충북 오송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충북 오송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로드쇼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첨단기술기업 발굴 및 상장지원을 위한 '주요 업권별 협회 및 핵심 기술기업 대상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최근 서울 강남, 여의도와 충북 오송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충북 오송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로드쇼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금융당국이 핵심 기술기업들에게 맞춤형 지원 상담을 하기 위해 마련한 설명·상담로드쇼가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주요 업권별 협회 및 핵심 기술기업 대상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서울 강남·여의도(21일, 22일)과 충북 오송(23일)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먼서 서울에서 개최된 설명회에는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기술기업 임직원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바이오협회, 금융투자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주요 업권별 협회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세부 트랙 ▲업종 특성(4차 산업·바이오산업)을 감안한 중점 심사사항 ▲기술특례 상장 성공사례 ▲표준 기술평가모델의 주요 내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한국거래소는 충북 오송 바이오클러스터(충북 오송 첨단임상시험센터)를 방문해 차세대 면역항암제·인공각막 등 핵심 기술 보유 바이오기업 임직원 약 10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의료기업 맞춤형 제도와 바이오 분야 상장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충북 오송 설명회에서는 한국거래소뿐 아니라, IB·VC·기술평가전문기관 등 기술기업 상장에 대한 관계 기관 현직 전문가들이 기술특례 상장 준비사항, 투자유치 전략, 기술평가전략 등에 대해 안내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문가 컨설팅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IB 부문에서는 삼성증권이 최근 성공적으로 상장한 바이오기업과 의료기기 기업 사례를 들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필요한 실무 준비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VC 부문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바이오기업의 투자 유치에 있어 핵심 파이프라인의 개발 시기를 당초 계획대로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평가전문기관 중에는 보건산업진흥원이 참가해 기술평가를 서둘러 받기보다 기술유형·개발단계를 고려한 IPO전략을 먼저 수립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바이오협회의 경우 협회가 구축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유치과 상장 지원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기술기업 관계자들이 실제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면서 겪은 애로사항과 향후 제도개선 방향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홍순욱 코스닥시장 본부장은 “바이오·딥테크기업 등 유망기술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술특례 상장 제도의 보완 필요사항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기술기업을 선별하고 성장자금을 지원하여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 절차상 일부 한계로 인해 ‘옥’(玉)이 사장되지 않도록 제도운영상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장은 단순히 기존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회수하게끔 하는 수단이 아니라 기업이라는 ‘배’에 일반 국민을 ‘승객’으로 받아 더 큰 바다로 나가는 출발점”이라며 “그에 걸맞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투자자 보호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로드쇼’는 반도체·소부장 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30일 반도체 클러스터인 용인특례시에서 개최된다.

7월 중에는 서울 강남(6일·디캠프 선릉), 경기 판교(10일·성남산업진흥원), 경북 구미(12일·경북 창경센터), 전북 익산(20일·식품진흥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충북 오송 로드쇼에 참석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거래소의 상장심사기조 강화에 대한 오해가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산업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바이오산업에 보다 긍정적인 시선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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