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용자 1700만명 돌파…주거래은행 등극 강조
‘포용금융’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최저 수준의 주담대·전월세 대출금리로 고객 유치 중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 원, 당기순이익 1838억 원을 기록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 원, 당기순이익 1838억 원을 기록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뱅크]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꾸준한 고객을 확보하면서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일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 Daniel)는 포용금융을 앞세워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MAU(월간 사용자 수)는 1735만명으로 1분기 평균 MAU(1635만명)보다 약 100만명 늘었다. 첫 MAU 1700만명대 진입 성과를 이뤘다. 

‘모임통장’, ‘26주 적금’ 등 독특한 상품들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금리를 갖춘 ▲중저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기록통장 ▲신용대출 갈아타기 ▲약속한 수익 받기(발행어음)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카카오뱅크의 고객 증가 추세다.

2022년 1분기 평균 MAU 약 1510만명을 기록한 이후 2022년 4분기 약 1610만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2분기 만에 1730만명이 넘는 MAU 증가세를 보였다.

그 결과, 고객 수는 지난 1분기 2118만명에서 2분기 2174만 명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 측은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40대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인당 요구불계좌 잔액은 연평균 14% 증가했고,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등록한 고객 수는 해마다 늘어났다.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시장점유율은 11%를 기록했고, 6월 금융거래 고객 중 직전 12개월 연속 카카오뱅크에서 금융거래 이력이 있는 고객 비중은 69%에 달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또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 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9583억원)보다 약 32.5%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지난 1분기 25.7%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 5000억원으로 전 분기(2조 4000억 원)보다 약 3조원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 고객들의 금리를 낮추는데 기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적은 지역(수도권·광역시 제외) 고객이 대환대출을 통해 평균적으로 감면받은 금리는 1.38% 포인트로 수도권·광역시 고객의 평균 금리 감면 폭보다 높았다.  

6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통해 고객에 환원한 금액은 누적 63억원에 달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2%였으며, 조사 대상에 포함된 16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해당 기간 동안 카카오뱅크의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는 3.61%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이러한 금리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카카오뱅크 여신 잔액은 약 33조 9000억원으로 1분기(29조 3000억원)보다 약 16%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도 40조 2000억원에서 43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순이자마진(NIM) 감소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포용금융을 기반으로 한 ‘고객 유입(MAU) 확대’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으로 성장성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원, 당기순이익 1838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52%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과 함께 성장까지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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