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매출 2조 8971억원·영업이익 2880억원 달성
무선, 누적 가입자 5개 분기 연속 두 자리 성장
초고속인터넷·IPTV 부문 성장으로 스마트홈 매출도 증가

LG유플러스는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서비스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 8971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영업수익)도 3조 4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서비스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 8971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영업수익)도 3조 4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LG유플러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LG유플러스가 2023년 2분기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의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서비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우수한 성과를 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서비스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 8971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2분기 매출(영업수익)도 3조 429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1.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상승한 2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줄어든 539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CAPEX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를 이어가면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6613억원을 집행했다. 

◇ 양적·질적 무선 사업 확장으로 가입자 증가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에 이어 MNO의 질적 성장과 MVNO의 양적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1% 늘어난 1조 5761억원을 달성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조 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무선서비스매출은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매출을 합산한 매출을 뜻한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167만 7000명으로 2022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순증 가입자는 112만 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9만 5000명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126.4%)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667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7.2%로 작년 2분기 대비 10.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2분기 MNO 해지율은 1.16%로 지난해 1분기부터 매 분기 1% 초반대의 해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MVNO 가입자는 487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업계 최초 4~6만원대 5G 중간요금제 도매 제공 ▲매장 내 MVNO 고객 상담 지원 등 알뜰폰 산업 활성화와 중소 사업자의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LG유플러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LG유플러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 “500만명 넘게 이용하는 LG유플러스 스마트홈, 아직 안 써보셨어요?”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하면서 602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서비스 이용 경험, 편의성 향상 활동에 따른 초고속 인터넷의 고가치 가입자 증가와 IPTV의 기본료 수익 상승 등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2분기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6% 상승한 2661억원이었다. 가입자는 523만 7000명으로 작년 2분기(499만 3000명)보다 4.9% 증가했다.

IPTV 사업 매출은 VOD 인기작 감소, OTT 이용률 증가 등 외부 요인에도 선제적인 OTT 중심의 IPTV 체질 개선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작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3369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가입자는 지난해 2분기 539만 6000명과 유사한 수준인 539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보다는 0.4% 증가했다.

지난해 말 LG유플러스는 U+tv를 제휴 OTT의 통합 검색·콘텐츠 추천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특히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에 이어 업계 최초로 쿠팡플레이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변화하는 콘텐츠 시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 개인 고객과 더불어 기업 고객에게도 최상의 서비스 제공

기업 회선, 솔루션, 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409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에 따른 재난 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 감소로 솔루션 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IDC 사업 호조와 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798억원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회선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늘어난 20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지만, 2분기 AICC,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1분기보다는 약 24.7% 증가했다.

올해 4월 LG유플러스는 우리카드 고객센터에 고객 상담 솔루션 ‘AI 음성봇’을 제공하며 AICC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기술 개발 혁신 사업'의 주관 연구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재무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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