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리스크와 관련한 각종 지침 분석과 사례 제시

은행연합회는 국내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및 관리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회사를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은행연합회 제공=뉴스퀘스트]
은행연합회는 국내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및 관리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회사를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은행연합회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은행연합회가 국내 금융회사들의 기후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과 관리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책자를 제작했다.

7일 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는 ‘금융회사를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파리 협약’ 채택 이후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후 관련 공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제금융기구과 금융당국은 기후리스크 관련 지침을 발표하는 등 금융권에 대한 기후리스크 관리 대응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이 실무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문헌은 충분치 않아 금융회사의 구체적 대응 방안 수립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금융회사들의 기후리스크 관리 대응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 위해 각종 지침을 분석하고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실무적으로 활용가능한 안내서를 만들었다.

해당 안내서는 ▲배경 및 동향 ▲안내서 개요 ▲기후리스크 관리 안내서 및 사례 ▲Q&A ▲참고문헌으로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주요 본문인 ‘Ⅲ기후리스크 관리 안내서 및 사례’는 TCFD 권고안 구조에 맞춰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 등 4가지 항목으로 구성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협의체로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 영역을 기준으로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은행연합회는 BCBS(바젤은행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서 발표한 관련 지침을 분석해 총 9개의 주요 과제를 도출했다.

업무단위별로 세분화해 상세한 설명을 포함해 실무 적용 이해도를 높였다는 게 은행연합회 측 설명이다.

여기에 추가로 국내·외 금융회사의 다양한 실무 사례를 제시해 금융회사별 상황과 역량에 맞는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참고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에 대한 이해도와 안내서의 실무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지주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청기관에 대해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안내서가 기후리스크 관련 글로벌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회사들의 대응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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