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업무 협약
차에서 집 가전제품 제어...집에서는 차 시동까지
지난해 6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협력 후 두 번째

현대차·기아 차량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가 적용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현대차·기아 차량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가 적용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와 현대자동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가 서로 연동된다.

삼성전자는 현대차·기아와 지난 3일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을 연동해 차세대 스마트홈을 위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고객들은 이번 연동 서비스를 통해 집 안에서도 차량 시동을 걸거나 전기차(EV)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차 안에서는 가정 내 TV나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적용 예정인 홈투카 서비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적용 예정인 홈투카 서비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현대차·기아는 운전 중 기기 조작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싱스 앱에 등록된 다양한 모드를 차량에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화면 터치나 음성 명령 외에 등록된 위치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서비스가 실행되는 위치 기반 모드를 구현해 고객의 편리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또한 자회사 하만과 협력해 카투홈 서비스 등의 차량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홈투카 및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자동차를 연결해 고객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상무는 “커넥티드 카의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보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현대차·기아 고객의 이동 여정이 유의미한 시간이 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업은 지난해 6월 양사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첫 협력을 선언한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두 회사는 2025년 현대차의 프리미엄 차량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탑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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