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의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 제시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기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콘셉트 및 연계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All Set for Every Inspiration)’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 Bulit Vehicle)’라는 PBV의 기존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고객 중심의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영감을 주는 공간(Place of Inspiration)’이라는 테마 아래 파크(Park), 시티(City), 홈(Home), 팩토리(Factory)의 전시존 4곳을 구성해 PBV 콘셉트 라인업 5종과 PBV 전용 혁신 기술 2개 등을 공개했다.

◇ ‘PV5’, 고객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PBV

PV5 베이직 모델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PV5 베이직 모델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PV5는 중형 PBV 콘셉트 모델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 적용을 통해 하나의 차량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PV5베이직은 차량을 호출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높은 전고, 자유자재로 방향 전환이 가능한 슬라이딩 양방향 플립시트, 휠체어의 원활한 승하차를 위한 리프트 등 교통약자의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과 기능이 다수 적용된다.

PV5하이루프는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헤드룸의 확장을 통해 공간의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몸을 굽히지 않아도 될 만큼의 넉넉한 실내 전고 및 다양한 수납 콘셉트 등이 구현됐다.

PV5샤시캡은 운전석을 제외한 후면 변동부를 교체하는 이지스왑(Easy Swap) 기술을 통해 1대의 차량이 필요에 따라 사무실, 작업실, 창고 등으로 가능할 수 있게 했다. PV5는 오는 2025년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 ‘PV7’과 ‘PV1’ 콘셉트…차량 간 연계를 통한 물류 운송의 최적화

PV7은 PBV 콘셉트들 중 가장 넓은 공간, 가장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대형 모델로 장거리 물류 운송에 적합하며, PV1은 단거리 물류 운송을 위한 소형 모델이다. 기아는 이 두 모델을 통해 물류의 시작부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 주문한 물품이 고객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까지 포괄하는 최적의 운송 솔루션 제공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PBV활용성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개념 아이템을 적용 및 공개했다. 레일 시스템과 타일 시스템을 통해 특정한 목적에 최적화된 차량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다양한 개인 물품을 차량에 거치할 수 있다.

캐비닛과 프레임을 통해 차량 간 상호 연결성과 호환성을 높여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 및 다양화에 기여할 수도 있다.

이지스왑(Easy Swap)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이지스왑(Easy Swap)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차체 공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혁신 기술도 선보였다. 우선 이지스왑은 차량의 모듈 부분을 교체하는 기술로 사용자는 승하강 장치를 통해 ‘드라이버 모듈’이라고 불리는 고정 플랫폼에서 ‘비즈니스 모듈’을 떼어내 용도에 맞는 다른 모듈을 결합해 하나의 차량을 사무실, 고급 리무진, 캠핑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이나믹 하이브리드(Dynamic Hybrid)는 세계 최초의 혁신 차체 구조 기술로, 기아가 PBV의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해 개발했다. 경량화 표준 멤버와 경량화 표준 조인트의 단순한 조립으로 프레스, 도장, 용접 등의 공정 없이 원하는 크기의 차량을 제작할 수 있다. 멤버 및 조인트는 고강도, 고강성을 갖춰 다양한 차체에 공용으로 적용이 가능해 이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차량은 일반 차량 대비 제작에 필요한 부품 수는 감소하면서 차체 강성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다.

한편, 기아는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EV6와 EV9과 콘셉트카 EV4, EV3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아의 의지를 담은 ‘지속가능한 10가지 필수 소재’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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