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약 10조1400억원...전년 比 19.3% ↓
매출액 26조원대...전년 比 1.5% ↓..시장예상 웃돌아 주가 10% 급등
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반도체 매출액 1위 기록

TMSC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 6255억300만 대만달러(약 26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으나 직전 분기보다는 13.6% 늘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MSC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 6255억300만 대만달러(약 26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으나 직전 분기보다는 13.6% 늘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내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MSC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 6255억300만 대만달러(약 2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 6180억만  대만달러(약 26조2279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전 분기보다는 13.6% 늘었다.

순이익은 2389억1000만 대만달러(약10조14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었으나 직전 분기보다는 13.1% 늘었고, 시장 예상치인 2252억만 대만달러(약 9조5597억원)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10%가까이 폭등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3나노(㎚) 공정 제품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나노(35%), 7나노(17%) 제품에 이어 3나노 제품이 TSMC 주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플랫폼별로 보면 고성능 컴퓨팅(HPC)와 스마트폰용 칩에서 순이익 43%가 창출됐다. 사물인터넷과 전장이 각 5%로 뒤를 이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TSMC 매출액은 2조1617억 대만달러(약 91조6900억원), 순이익은 8378억 대만달러(약 35조5394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5%, 17.6% 줄었다.

이에 따라 TSMC은 인텔과 삼성전자 등 경쟁사를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1위'에 오르게 됐다.

지난 17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인텔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486억6400만달러(약 65조1850억원), 삼성전자는 399억500만달러(약 53조4500억원)으로 집계한 바 있다.

TSMC는 이날 열린 설명회를 통해 "올해 분기별로 사업 성장을 예상하며, 연간 매출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20% 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설비투자 규모를 280억~320억달러(약 37조5000억원~42조8700억원)로 제시했다.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TMSC는 2025년 2분기까지 대만 신주 바오산공장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며 같은해 4분기부터 월 3만개 웨이퍼 수준으로 2나노 공정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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